
‘2025 서울인디뮤직페스타(Seoul Indie Music Festa, 이하 SIMf) 레이블마켓&쇼케이스’가 지난 20일과 21일, 망원 한강공원 서울함 일대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가을 초입, 선선한 강바람과 어우러진 망원한강공원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가득 채워졌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다양한 시민이 잔디밭과 무대 앞에 모여들어 자유롭게 음악을 즐겼다.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감상하거나 레이블마켓을 거닐며 인디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체험하는 모습은 도심 속 야외 음악축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20일에는 젬베콜라, 윌콕스, 오모, 파라솔웨이브, 웨더보트, 윤석원, 추승엽(악퉁)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어 21일에는 리슨, 브라운티거, 마인드유, 새라세린, 바비핀스, 새벽공방, 배인혁(로맨틱펀치)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제주음악창작소의 파라솔웨이브와 충남음악창작소의 바비핀스가 참여해, 지역 음악창작소가 발굴·지원한 뮤지션들이 서울 무대에 서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 신설된 레이블 DJ 스테이지는 젊은 감각의 디제잉과 인디 씬의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고 춤추는 이들이 늘어났고,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며 공연장은 하나의 거대한 음악 놀이터로 변모했다.

양일간 함께 열린 레이블마켓에는 그로이엔터테인먼트, 까미인터내셔널, 루비레코드, 인플래닛, 스톤쉽 등 국내 대표 인디 레이블들이 참여했다.
레이블들은 직접 제작한 음반과 굿즈를 선보였고, 시민들은 자율 기부 방식으로 이를 받아가며 인디씬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갔다. 단순한 소비가 아닌 음악과 일상이 이어지는 자리로 기능하며, 음악을 통한 나눔과 공감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SIMf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과 뮤지션, 레이블이 한자리에 모여 인디 음악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며 “특히 기부 프로그램으로 조성된 기금은 향후 인디 음악과 독립 레이블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 초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진 이번 ‘SIMf 레이블마켓&쇼케이스’는 공연과 나눔, 시민 참여가 결합된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인디음악과 대중을 잇는 대표적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며,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인디 음악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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