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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2025 TMA’ 3관왕

정윤지 기자
2025-09-21 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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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제공: 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K-팝 톱 티어 그룹’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20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5 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한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아이콘 오브 더 이어’(IC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아울러 이들은 본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와 현장 관객 실시간 투표로 주어지는 ‘투데이스 초이스’(TODAY’S CHOICE)를 수상하면서 총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엔하이픈은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올해 ‘코첼라’부터 시작해서 앨범 활동도 하고 정말 빨리 지나갔다. 곧 데뷔 5주년도 다가온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엔진(ENGENE.팬덤명) 여러분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언제나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남은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하이픈은 한 폭의 종합 예술을 보는 듯한 무대로 ‘퍼포먼스 킹’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다크 판타지를 연상케 하는 밀도 높은 구성의 안무와 빈틈 없는 라이브, 웅장함이 느껴지는 무대 연출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붉은 달 모양의 구조물 사이로 등장한 일곱 멤버는 ‘CRIMINAL LOVE’로 화려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 절도 있는 동작이 어우러진 가운데, 곡 중반 선보인 단체 군무는 엔하이픈의 파워풀한 춤선과 댄스 합이 돋보여 현장에서 큰 함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에서 엔하이픈은 강렬한 표정 연기와 감각적인 안무로 무대를 압도했다. 희승의 솔로 퍼포먼스 또한 빛났다. 그는 손끝 디테일을 살린 섬세하면서도 그루브 넘치는 움직임으로 관객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마지막 섹시함이 묻어난 ‘No Doubt’까지, 엔하이픈은 폭 넓은 댄스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엔하이픈은 올해 ‘제1회 디 어워즈’와 ‘ASEA 2025’에서 대상 2관왕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여러 시상식에서 다관왕으로 트로피를 휩쓸며 매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하이브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미니 6집 ‘DESIRE : UNLEASH’로 팀 통산 두 번째 ‘초동(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 작품’을 배출하며 막강한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올해 발매한 앨범으로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K-팝 아티스트는 단 세 팀 뿐이다. 

한편 엔하이픈은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로 전 세계 곳곳의 엔진과 만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0월 3~5일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SINGAPORE INDOOR STADIUM)을 거친 뒤, 같은 달 24~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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