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가 온몸을 던져 위기에 빠진 정인선을 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연히 지혁을 마주한 이상철(천호진 분)은 순간적으로 몸을 숨겼고, 돌아왔음에도 연락 한번 없는 아들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지혁이 돌아온 줄 모르는 김다정(김희정 분)은 지원했던 보육교사 자리에서 모두 탈락해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고, 조옥례(반효정 분)와 김장수(윤주상 분) 역시 지혁의 소식을 모른 채 아르바이트에 몰두했다.
지혁이 돌아왔다는 소식은 동아리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사람들은 은오가 일하는 카페 ‘아지트’에 모여 은오에게 지혁의 근황을 캐물었고, 불편함을 느낀 은오는 자리를 피하다 낯선 남자들에게 위협을 당했다. 이때 상철이 나타나 은오를 구해주고,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상철 앞에서 은오는 끝내 눈물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위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혼자 카페로 돌아온 은오는 도둑과 마주하며 또다시 위험에 처했고, 그 순간 등장한 지혁이 도둑과 몸싸움 끝에 은오를 지켜냈다.
은오는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경찰 신고까지 도맡은 지혁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 이어 지혁은 수정(임영주 분)과의 대화에서 그의 노력을 인정하는 은오의 모습에 그간의 오해를 풀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박성재(윤현민 분)는 은오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직진 로맨스를 예고했지만, 뜻밖에도 이수빈(신수현 분)이 고백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성재는 조건만 본 수빈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하며 오직 은오만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지혁은 성재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 집안 사정으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오랫동안 아버지에게 품었던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힘들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은오의 모습에 공감하며 그녀에 대한 성재의 마음을 떠보려 했으나 금새 포기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삼각관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방송 말미, 지혁은 디자인 카피 의뢰로 고군분투하는 은오를 안타깝게 바라보다 결국 공식적인 동업을 제안했다. 사무실 쉐어에 이어 첫 협업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얽히게 될 것을 예고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4회는 오늘(21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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