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첫방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2.8%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9일 첫 전파를 탄 ‘달까지 가자’는 이선빈이 지난 3월 출연했던 tvN ‘감자연구소’의 첫방 시청률 1.7%를 1.1%포인트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이선빈의 드라마 복귀작으로서 의미 있는 시작을 보여줬다.
특히 사내 평가에서 3년 연속 ‘무난(M)’ 등급을 받는 설정부터 꼰대 상사, 환승 이별까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점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세 여성 주인공들 간의 끈끈한 우정이다. 다해가 남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은상과 지송이 함께 ‘빨간 맛’을 개사해 부르며 복수의 깨춤을 추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위로를 동시에 선사했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세 배우의 찰떡 호흡은 첫 회부터 강력한 시너지를 발산하며,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연기력으로 ‘무난이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구현해냈다.
김영대가 연기한 ‘함박사’ 함지우와 다해의 만남도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했다. 안마의자에 갇힌 다해를 구해주는 함박사와의 첫 만남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재미있게 비튼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술 보기 편한 코믹 드라마라 반갑다”, “캐릭터와 딱 어울리는 캐스팅”, “여자들 우정 너무 훈훈하다”, “현실적인 이야기, 좋은 대사가 와닿는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위트 있는 대사와 설정, 그리고 톡톡 튀는 코믹한 연출이 어우러져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한 점이 호평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달까지 가자’ 2회는 오늘(20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코인 투자를 제안한 은상의 한마디로 시작될 세 사람의 인생 반전 서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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