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영수-정숙과 10기 영식,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백합이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했다.
19일(금)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에서는 핑크빛 기류를 되찾은 4기 영수-정숙과 살얼음판 긴장감에 휩싸인 10기 영식-백합의 인도 여행기가 공개됐다.
4기 정숙은 택시를 불러 혼자 식당으로 향했지만, 잔돈이 없어 거스름돈을 못 받고 택시에서 내렸다. 설상가상으로 휴대폰 데이터가 먹통이 돼 한시간 가량 길을 헤맸다. 늘 앞장서 여행을 주도하던 4기 영수의 부재를 절절히 느낀 4기 정숙은 간신히 식당에 도착했다. 이후, 혼자 뷔페 음식을 먹었지만, “오빠(4기 영수) 없이 오니까 마음이 편치 않다”며 숟가락을 내려놨다. 뒤이어 그는 4기 영수에게 “지금 있는 곳 주소 좀 찍어 줘”라는 메신저를 보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비슷한 시각, 4기 영수는 타지마할에서 4기 정숙에 대한 상념에 젖었다. 그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우리는 인연인지, 악연인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현지인들의 사진 요청과 열띤 관심에 텐션이 올라갔으며, 4기 정숙에게 메시지가 온 지 전혀 몰랐다. 그러다 뒤늦게 4기 정숙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한 4기 영수는 4기 정숙에게 전화를 걸어 “최대한 빨리 보고 (숙소로) 갈게. 사실 혼자 보는 여행이 무슨 감흥이 있겠니?”라고 힘든 척을 했다. 그의 따뜻한 말투에 감동받은 4기 정숙은 제작진 앞에서 “서로 같은 걸 느꼈고 깨달았음에 굉장히 의의가 있었던 하루!”라며 밝게 웃었다.
한편 10기 영식-백합은 타지마할 관광을 마친 뒤 택시를 타고 식당에 도착했다. 지칠 대로 지친 백합은 “내일은 늦잠 좀 자자”고 제안했다. 10기 영식은 “내일은 백합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그는 “길게 자봤자, 내일 오전 10시에 (택시 기사를) 만나기로 했다. 느지막이 나가도 되는데 돈은 2500루피(약 4만원)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기 영식은 “오전에 한 군데 찍고, 오후에 두 군데 더 돌고 저녁 먹고 돌아오자~”라고 꽉 찬 ‘관광 스케줄’을 알렸다.
백합은 고민하다가 “사실 내일 낮 12시쯤 출발하고 싶다”고 털어놨으나, 10기 영식은 “그건 힘들다. 가능하면 오전 11시?”라고 ‘답정너’식 의견을 밀어붙였다. 백합은 결국 말문을 닫았다. 이후 백합은 제작진 앞에서 “전 회사가 재택이라 원래 오전 10시에 일어난다. 늦잠을 자도 된다고 해서 12시에 출발하자고 했더니 (10기 영식에게서) 그 (싸늘한) 표정이 또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또 다른 명소인 아그라 포트로 향했다. 타지마할에 이어 큰 감동을 느낀 10기 영식은 하늘을 바라보며 연신 “너무 좋다”고 외쳤다. 백합도 “(10기 영식과의) 대화 방식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거지, 여행 자체는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잠시 후, 4기 정숙은 “나도 오빠가 ‘네가 만난 남자 다루듯이 날 대하지마’라고 한 말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4기 영수는 재차 사과하면서도 “여긴 연애하러 온 게 아니라 여행이 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4기 정숙은 “솔직히 오빠와 연애하는 느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4기 영수는 “남은 3일 동안 하고 싶은 게 뭐냐?”라고 다정히 물었고, 4기 정숙은 “앞으로 우리한테 진정한 여행이 펼쳐지겠구나~”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4기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대화 방식이 정숙에게 최적화된 전법”이라며 4기 정숙을 기분 좋게 만든 뒤 갠지스강 여행을 제안하겠다는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4기 영수가 4기 정숙의 원피스 끈을 묶어주며 핑크빛 무드를 풍기는 반면, 백합과 10기 영식이 서로에게 불만을 쏟아내며 냉기류를 조성해 ‘극과 극’ 인도 여행을 예감케 했다.
4기 영수-정숙, 10기 영식-백합의 대환장 인도 여행기는 26일(금) 밤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계속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