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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톰 아스피날, 복싱 매치 가질까… “정당한 대전료 원해”

이현승 기자
2025-09-03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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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챔프 톰 아스피날, 복싱 매치 가질까… “정당한 대전료 원해”


톰 아스피날이 복싱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까.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의 아버지 앤디 아스피날이 아들의 복싱 매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발언을 했다. 앤디 아스피날은 톰 아스피날의 코치 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앤디 아스피날은 유튜브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복싱 매치를 원한다. 내 아들은 그럴 자격이 있는 재능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복서들은 UFC 선수들의 100배, 아니 그 이상의 대전료를 받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정당한 보상을 원하는 법이다. UFC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 내 아들이 충분히 많은 돈을 번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축구, 미식축구 선수들과 비교해 보라. 아들은 세계 최고의 파이터다. 더군다나 MMA는 무척 위험한 스포츠다.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UFC 대전료에 대한 불만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션 오말리와 파울로 코스타 같은 스타들도 이에 동참했던 바 있다. 

UFC의 대전료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으나,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TheSportster’에 따르면 지난 UFC 317의 메인 이벤트였던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의 경기에서 토푸리아는 400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 올리베이라는 250만 달러(한화 약 34억 원) 가량을 지급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톰 아스피날의 대전료 역시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반면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랜시스 은가누는 복싱으로 전향한 뒤 지난 2023년 10월 타이슨 퓨리와의 매치에서는 약 1000만 달러(한화 약 139억 원), 2024년 3월 앤서니 조슈아와의 매치에서는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98억 원)을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앤디 아스피날은 “물론 내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아들이 건강하게 은퇴할 수 있는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다. 원한다면 당장 은퇴해도 된다. 아들에게는 3명의 자식이 있고 앞으로의 삶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아들은 자신의 능력을 조금 더 입증하기를 원한다”고 톰 아스피날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톰 아스피날은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시릴 간과 1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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