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맨유→베티스’ 안토니, 눈물의 인터뷰… “베티스 사랑한다”

이현승 기자
2025-09-03 15:13:07
기사 이미지
‘맨유→베티스’ 안토니, 눈물의 기자회견… “베티스 사랑한다”(출처: 안토니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 안토니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베티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 완전 영입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이적료는 옵션 포함 2500만 유로(한화 약 408억 원)에 50% 셀온 조항(향후 안토니 이적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이적료의 50%가 돌아간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는 아약스 시절 은사였던 에릭 텐하흐 감독의 부름으로 2022-23 시즌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9,500만 유로(한화 약 1,551억 원)이었다. 데뷔전이었던 아스날 전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첫 시즌 리그 47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올렸다. 이적료 대비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으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2023-24 시즌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38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2024-25 시즌에는 14경기 1골 0도움에 그쳤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25경기 9골 5도움을 올리며 제 기량을 펼쳤다. 이에 올여름 완전 이적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적료와 주급 문제로 협상이 지체됐다.

결국 안토니는 임금 삭감을 감수하며 팀을 떠났다.

복귀를 기념해 열린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눈물을 보였다. 그는 “맨체스터보다 세비야가 아름답다. 마침내 이곳에 도착했다. 모두 내가 베티스로 돌아오고 싶어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베티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했다. 많은 감정을 갖고 있는 곳이다. 베티스를 사랑하기에 이곳이 내 최선책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제부터 위대한 일을 만들어 갈 것이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베티스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이슈팀 기사제보 issu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