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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중러 만남에 “걱정 안 하지만 푸틴한테는 실망”

이현승 기자
2025-09-03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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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중러 만남에 “걱정 안 하지만 푸틴한테는 실망”(사진 출처: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중국, 러시아가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모이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에 출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중러 정상들의 만남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 받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에게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중국은 우리(미국)가 필요하다.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 시진핑 주석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행보에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선 지켜보겠다. 그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주시하겠다. 나는 매우 주의 깊게 그들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 80주년) 열병식이 오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6년 만에 개최되는 열병식이며 2015년 이후 두 번째 전승절 기념 열병식이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소련 포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66년 만의 일이다. 이번 열병식은 중국과 미국의 신냉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反)트럼프 연대’ 구축의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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