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중국, 러시아가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모이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중국은 우리(미국)가 필요하다.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 시진핑 주석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행보에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선 지켜보겠다. 그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주시하겠다. 나는 매우 주의 깊게 그들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 80주년) 열병식이 오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6년 만에 개최되는 열병식이며 2015년 이후 두 번째 전승절 기념 열병식이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소련 포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66년 만의 일이다. 이번 열병식은 중국과 미국의 신냉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反)트럼프 연대’ 구축의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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