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마을의 한 소녀가 가수를 꿈꾸며 도시로 향했다가 운명의 장난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매춘부의 기억’이 오늘(3일) 최초 개봉하며 포스터 3종과 예고편 2종을 전격 공개했다.
우선, 첫번째로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핑크빛으로 물든 공간 한가운데 놓인 2인용 침대를 중심으로 몽환적이면서도 고독한 느낌을 자아내며 영화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이어, 메인 포스터의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기모노를 풀어헤친 주인공 ‘펑’의 뒷모습과 그 뒤로 비치는 일본 춘화의 이미지가 겹쳐져 그녀가 처한 복잡한 상황을 암시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찻집을 배경으로 선 ‘펑’과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 앞으로 펼쳐질 사건과 다층적인 관계를 예고하며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일본에서 매춘 일을 시작하고 그것에 익숙해진 ‘펑’의 모습으로 시작해 그녀가 살아온 삶의 애처로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어, 한때 고단한 현실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돈을 위해 일을 시작하게 된 사연과 가수를 꿈꾸고 순수했던 시절의 모습이 교차되며 극에 몰입감을 더하는 가운데, 오랜 시간 ‘펑’을 찾아 헤매던 남동생 ‘밍’의 등장이 이야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매춘부의 기억’을 연출한 브루스 치우 감독은 USC 영화예술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미국과 대만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국제적 감각의 신예 감독. 전작 ‘선셋 선라이즈’와 ‘임퍼펙트리 컴플리트’로 USC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및 관객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신작 ‘매춘부의 기억’으로는 제43회 하와이영화제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영화에는 ‘밀레니엄 맘보’, ‘반교: 디텐션’ 등 대만 대표작들에 출연한 배우진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 주인공 ‘펑’ 역은 대만 드라마계의 여신 장카오가 맡아 세밀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으며, 신예 황관즈와 명품 조연으로 유명한 단균호가 함께 출연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한편 영화 ‘매춘부의 기억’은 오늘부터 IPTV(GENIE TV, SK B tv, LG U+tv), 디지털 케이블 TV(홈초이스), wavve, 쿠팡플레이, 스카이라이프, 구글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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