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 쉬면 다행이야' 폭우 속에서도 흥을 잃지 않은 '어흥파이브'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어흥파이브' 멤버들은 셰프님을 기다리며 아침부터 해루질에 나섰다. 양세형, 김희재, 박건욱이 머구리로 나선 가운데 완벽한 물때, 맑은 시야가 이들을 반겨줬다. 물 만난 돌고래처럼 행복한 해루질을 즐긴 이들은 문어, 성게, 전복,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을 잡았다.
이어 '어흥파이브'는 대한민국 16대 명장 안유성 셰프와 함께 조업에 도전했다. 전날 돔4를 잡았던 선장님도 "더 큰 거 잡을 거니까, 각오하세요"라고 할 만큼 거대한 대물 조업이 예고된 상황. 현장에서는 거대한 그물이 이들이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물을 끌어 올리자 어마어마한 양의 생선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환도 "저 정도면 양탄자 아니냐"라고 감탄한 대광어부터 아나콘다급의 갯장어, 참돔, 돌돔, 꼬지, 고등어 등 수산시장급으로 다양한 어종이 잡혔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여름의 황제라 불리는 부시리였다. 거대한 사이즈의 부시리를 잡은 박건욱은 "만화에 나오는 바주카포 같았다"라며 크기에 감탄했다.
수작업으로는 도저히 끝날 기미가 안 보이자, 결국 선장님은 크레인을 동원해 남은 물고기들을 끌어 올렸다. 대형 뜰채에 가득 담긴 물고기를 배 위에 쏟자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폭포 소리와 함께 배를 점령한 전갱이 떼가 파닥거리며 비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전갱이 폭포에 붐은 "너무 소름이 끼쳤다"고, 박건욱은 "이러다 전갱이한테 깔려 죽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인도 레스토랑에서는 안유성 명장의 솜씨가 펼쳐졌다. 먼저 그는 부시리 해체쇼를 보여주며 명장 클래스를 입증했다. 그는 부시리회와 전복, 성게알로 '모둠 초밥'을 만들었다. 초밥 하나를 만드는 데 5초밖에 안 걸리는 그의 화려한 손놀림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열심히 일을 하던 중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일꾼들은 급하게 천막을 치고, 입도한 손님들에게 우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꾼들은 본인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완성된 모둠 초밥은 비를 맞지 않게 우산을 씌워 손님들에게 서빙했다.
이어 안유성 명장은 '광어회 냉우동'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갑자기 비가 더 거세게 쏟아지며 주방은 아수라장이 됐다.
비가 쌓여 천막이 쓰러질뻔 상황이 발생하며 붐 임원도 당황해 우왕좌왕했다. 설상가상 튀김 기름 온도도 오르지 않았다. 이에 안유성 명장은 "이건 사고다"라며 난감해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사차원 매력의 최강희와 함께하는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기가 그려져 기대감을 더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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