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희재가 바다를 무대로 넘치는 흥과 에너지를 뽐냈다.
김희재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 양세형, 파트리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과 함께 ‘어흥파이브’를 결성, 무인도로 향했다.
하지만 당당한 출사표와 달리 김희재의 첫 수확은 소라게였다. 예상 밖의 ‘소라게 득템’으로 웃음을 안긴 그는 곧 꽃멍게를 건져 올리며 해군의 자존심을 회복했고, 김현정의 ‘멍’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장을 흥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돔을 잡기 위해 배에 오른 멤버들은 참돔, 감성돔, 돌돔, 벵에돔까지 ‘돔 4종 완전체’ 포획에 도전했다. 하지만 잇따른 실패에 지친 상황에서 김희재는 ‘돌리도’를 열창하며 배 위를 무대로 바꾸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선장과 멤버들, 그리고 스튜디오까지 흥으로 물들인 그의 무대에 “배터밤”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왔다.
기세를 이어간 멤버들은 참돔, 감성돔, 돌돔에 이어 마지막 벵에돔까지 낚아 올리며 ‘돔 4종 완전체’를 완성했다. 김희재는 마지막 벵에돔을 앞두고 빅뱅의 ‘뱅뱅뱅’에 맞춰 “뱅에돔!”을 외치며 폭발적인 흥을 발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잡은 벵에돔을 함께 나눠 먹으며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열창, 즉석 선상 콘서트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선상 레스토랑 무대에 오른 김희재는 디너쇼 곡으로 ‘당신은 왜!’를 선보이며 흥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탁월한 무대 매너로 현장은 물론 안방까지 흥으로 물들인 김희재는 음악 방송을 넘어 예능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