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규가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풋풋한 로맨스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 여름 특유의 청량 로맨스를 선사하는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정석(박해준 분)의 아들이자 화훼농원을 운영하는 청해 마을의 햇살 같은 존재 보현 역의 김민규가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그러던 중, 보현은 친구 소연(정회린 분)의 고백을 거절하면서 효리가 아픈 것을 언급하게 됐다. 이를 듣게 된 효리는 보현을 오해하게 됐지만, 결국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지난 7회에서 보현은 효리의 고백에 “요즘 난 뭐든 네가 먼저다”며 확신에 찬 대답을 건넸다. 이어 풋풋한 입맞춤으로 ‘진짜 연애’의 시작을 알린 두 사람. 보현은 효리에게 반딧불이를 보여 주며 “늦는 게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시간이 걸린 만큼 어둠을 더 깊이 밝혀주더라. 늦는다고 조급해할 것 없다”는 진심 어린 위로로 감동을 전했다. 두 사람의 ‘첫사랑’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김민규는 보현의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고 있다. 효리를 향한 설렘부터 혼란, 이내 직진하는 면모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또한 갑작스럽게 나타난 엄마 여정(오나라 분)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는 반면, 이를 걱정해 주는 아빠 정석 앞에서는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 서사까지 폭넓게 소화하고 있다.
캐릭터의 다채로운 내면을 유연한 연기력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민규. ‘첫, 사랑을 위하여’를 통해 마지막까지 이어질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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