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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스타’ 먹이사슬 관계도 공개

이다미 기자
2025-08-26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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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스타’ 먹이사슬 관계도 공개 (제공: 지니 TV)

배우 이엘이 민낯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3회에서 이엘이 분한 고희영은 과거 임세라와 인연을 공유하는 태숙(차청화 분)·선영(조연희 분)과의 촬영 현장에서, 겉으론 협업이지만 실제로는 서열이 작동하는 먹이사슬 구도를 선명히 드러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과거 막내 스태프였던 두 사람이 각각 청담동의 최고급 메이크업샵인 ‘민낯샵’의 원장과 초대형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은 현재가 그려졌다. 이들은 임세라의 스태프로 함께 했던 지난날과 달리, 지금은 고희영 곁에서 각자의 이해를 앞세워 서로를 견제·활용한다. 겉으로는 미소를 유지하되 업무적으로 거리를 관리하며 역할과 경계가 자연스럽게 정렬된다. 이 과정에서 깐느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위상을 더한 고희영이 만드는 현장의 질서가 또렷하게 포착된다.

이엘은 차갑고 절제된 표정과 건조한 대화 톤을 일관되게 유지해 고희영의 결을 더 견고하게 했다. 억양 변화를 최소화해 감정의 여백을 줄였고, 시선 고정·고개 각도·어깨선을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강조했다. 특히 샤블리의 입바른 칭찬이 들어오는 순간, 아주 짧게 입꼬리가 풀리는 미세한 미소로 균열을 1초 남짓 드러낸 뒤 곧바로 무표정으로 돌아와 ‘칭찬에는 약하지만 쉽게 흔들리지는 않는’ 면을 보여줬다. 이 짧은 변화로 냉정한 기본 톤과 대비되는 인간적인 결이 살아나 장면의 설득력이 높아졌다.

한편, 극 말미 에피소드에서는 과거, 고희영이 임세라의 경찰 조사 사실을 기자에게 제보했던 구체적인 악행이 드러났다. 독고철(송승헌 분)의 개입으로 기사가 ‘미담’으로 전환되었지만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남긴 불신은 오늘의 냉랭함과 연결되며, 깐느 영화제 수상이었던 본인의 꿈을 이룬 희영을 보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봉청자(엄정화 분)와 이어질 관계의 압박을 예고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되며, 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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