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부부 예능 프로그램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강형선 PD가 400회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동상이몽2’가 오는 8월 4일 400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동상이몽2’에는 ‘1호 운명부부’ 이재명-김혜경 부부부터 오래 함께한 부부만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여준 손지창-오연수 부부, 신혼의 풋풋함을 보여준 강남-이상화, 대학생 딸 입양 스토리를 공개해 감동을 안겼던 진태현-박시은 부부, 친구같이 유쾌하면서도 달달한 모습으로 ‘워너비 부부’로 꼽히는 인교진-소이현 부부 등 수많은 운명부부들이 함께했다.
이어 강 PD는 ‘동상이몽2’가 긴 시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로 출연하는 부부들의 ‘동상이몽’을 꼽았다. 강 PD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울타리를 이루고 생활하기 때문에 작게는 생활 습관부터 말투나 표현 방식, 크게는 경제관, 교육관 등 맞춰가며 살아야 할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들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상이몽2’는 400회를 기념해 6주간 특집 방송으로 꾸며져 다시 보고 싶은 레전드 부부는 물론 역대급 새 운명부부까지 연이어 출연한다고 해 큰 기대를 모았다.
강 PD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서로에게 무수히 많은 ‘동상이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들은 서로를 ‘내 운명’이라 여기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간다.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그 과정 속에서 모든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살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운명 부부를 400회 특집의 주인공으로 모셨다”며 이번 ‘400회 특집 릴레이’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특집의 첫 주자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출연, 방송 최초로 신혼 생활을 공개한다.
이어 ‘동상이몽2’의 최다 출연 부부인 인교진-소이현도 약 5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했다. 과거 출연 당시 ‘인소부부’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인 만큼 오랜만에 공개될 두 사람의 일상에 궁금증이 쏠린다.
또한 ‘동상이몽2’를 통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배우 양현민-최참사랑 부부도 출연한다. 지난 3월 ‘동상이몽2’ 출연 당시 2년간 시험관 시술을 다섯 번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밝힌 부부는 1년 반 만에 또 한번 시술을 시도하는 모습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결혼 6년 만에 부모가 된 부부는 시험관 임신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최초로 공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번 특집에는 역대급 새 운명부부가 출연할 예정이다. 6주간 진행되는 SBS ‘동상이몽2’ 400회 특집은 오는 8월 4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한편 ‘동상이몽2’는 분당 최고 시청률 15.8%(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7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유튜브 클립들의 총 조회수가 18억 뷰를 훌쩍 돌파하는 등 지난 8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하 강형선 PD 일문일답
Q. 400회를 맞은 소감
“2017년부터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90쌍의 운명부부가 함께해 주셨고, 덕분에 부부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돌이켜보니 1회에 성남 시장 신분으로 출연하셨던 이재명 님께서 대통령이 되셨다. 2017년부터 출연했던 부부들이 우리 프로그램과 함께 8년이란 시간을 지나왔는데, 이전의 회차들을 되짚어보니 새삼 오늘날 400회를 맞이하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하고 뿌듯하다”
Q. 부부 관찰 예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출연하는 부부들의 ‘동상이몽’ 그 자체가 오랜 시간 사랑받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부들에게는 그들만의 동상이몽이 존재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울타리를 이루고 생활하기 때문에 작게는 생활 습관부터 말투나 표현 방식, 크게는 경제관, 교육관 등 맞춰가며 살아야 할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들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는 것 같다”
Q. 타 예능과 비교해서 부부 관찰 예능이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아무래도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사생활의 영역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출연자들이 그 마음을 먹기까지 쉽지가 않다. 그만큼 제작진은 용기 내어 출연해준 부부들의 이야기가 혹여나 곡해되지 않을까 방송 내기 직전까지 고민하고 항상 끊임없는 자기 검열의 과정을 거치며 한 회 한 회 만들어간다. 그런 부분들이 타 예능과 비교했을 때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한다”
Q.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 등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를 것 같은데, 스튜디오 출연진이나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서로 생각이 갈리는 경우가 있었는지
“‘동상이몽2’의 강점이자 특징은 서로 다른 입장의 MC들이 있다는 것이다. ‘새혼’에 골인하여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시는 김구라, ‘돌싱’의 눈으로 출연자들을 관찰해주시는 서장훈, 솔로들의 대모 김숙, 그리고 배우자와의 현실적인 결혼 민낯을 가감 없이 공유해주시는 이지혜, 이현이, 조우종 님까지. 서로 다른 입장의 MC들이 모여 부부들을 관찰하다 보면 각자의 입장도 다르고 견해도 다를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최대한 있는 그대로 부부들을 관찰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고 MC들의 다양한 입장을 스튜디오에서 들은 뒤, 그것을 균형감 있게 녹여내 방송을 완성한다. 다양한 시선들이 모여서 건강한 의견 교류의 장을 만들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여러 방면으로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Q. 400회 맞이하여 어떤 걸 준비했는지
“400회를 맞이하여 ‘400회 특집 릴레이’를 기획했다. 특집 릴레이의 대주제는 ‘서로를 살게 하는 사랑’이다. 8년이란 시간 동안 각양각색의 부부 모습을 보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서로에게 무수히 많은 ‘동상이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들은 서로를 ‘내 운명’이라 여기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간다.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그 과정 속에서 모든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살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운명 부부를 400회 특집의 주인공으로 모셨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역을 맡았던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 님이 그 주인공이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에서 만난 조영남 작가와 지난 5월에 결혼해 신혼 생활을 보내고 계신다.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살게 하는 사랑’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또 두 사람을 넘어선 ‘가족의 사랑’까지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동상이몽 역대 최다 출연’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소이현, 인교진 부부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출연 당시 부부의 동상이몽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맞춰 살아가는 모습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큰 사랑을 받았다. 400회 특집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동상이몽 대표 커플’이라 생각해 5년 만에 다시 모시게 되었다. 뿐만아니라 ‘동상이몽2’를 계기로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을 맞게 된 양현민-최참사랑 부부, 또 최초 공개되는 역대급 새 커플까지 준비되어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특집 첫 주자인 정은혜 부부 섭외 비하인드
“섭외하려고 하기 전에 제작진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 방송에 모셨을 때 여타 부부들처럼 이런저런 반응들이 있을 텐데, 혹여나 그 반응들이 그들을 괴롭게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외에도 과연 우리가 온전히 이 부부를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기존에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나름의 문법이 있었는데 이대로 다가가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부부를 모시고 미팅을 하는 자리에서 그런 고민은 굉장한 기우이자 어쩌면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랑의 형태가 너무도 순수하고 온전해서 귀해 보였고, 이들을 우리 프로그램에 모실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게 느껴졌다. 나아가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그 가족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 프로그램이 담고 싶은 궁극적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스튜디오에 와서도 김구라, 서장훈, 김숙 등의 MC분들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주신 정은혜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 가족의 모습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400회 특집 릴레이의 스타트를 잘 끊어보고자 한다”
Q. 400회 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8년이란 시간 동안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400회를 다시 시작점으로, 앞으로 10년, 20년 더 롱런할 수 있게 더 다양한 운명 커플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 김연아, 고우림 부부 꼭 한 번 운명커플로 모시고 싶다. 저희와 미팅이라도 한 번만 해주세요! 제발!”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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