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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에 트로트라니”… 영탁 바르셀로나 경기 공연에 갑론을박

박지혜 기자
2025-07-29 07:58:20
“축구장에 트로트라니”… 영탁 바르셀로나 경기 공연에 갑론을박 ©bnt뉴스

오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친선경기에서 트로트 가수 영탁이 시축과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맡는다는 소식에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영탁의 출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축구장에 뭔 트로트야, 기사보고 바로 표 취소함”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해외구단오는 축구장에서 트로트는 좀”이라는 의견과 함께 “요새 K팝 인기도 고공행진 중인데 잘 나가는 아이돌 부르기가 어려웠나 아쉽다”며 장르적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도 있었다.

특히 FC바르셀로나라는 세계적인 명문구단의 경기라는 점에서 보다 국제적인 감각의 공연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의 실망감이 엿보인다.

반면 영탁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새로운 K팝에 물결이 되길 바래봐야지”라며 트로트도 한국 대중음악의 한 축이라는 관점을 제시하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공연보면 막상 좋아할듯”,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흥겹긴 할듯”이라며 영탁의 무대 장악력과 흥을 돋우는 능력을 기대하는 반응도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한 누리꾼은 “찾아보니 2년전에 팀케이리그 vs꼬마랑 할때도 영탁이 축하공연함 ㅋㅋ 잘하니까 부른거 같은데”라고 지적했다. 이는 영탁이 이미 축구장 공연 경험이 있으며,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최사 디드라이브 측은 “영탁 씨의 출연은 축구 팬뿐 아니라 대중음악 팬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FC바르셀로나의 방한 경기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흥행성을 모두 고려해 출연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영탁은 경기 당일 시축자로 나선 후 하프타임에 3곡 이상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대표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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