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3', '스우파3')의 최종 우승 트로피는 일본 대표 크루 오사카 오죠 갱에게 돌아갔다. 지난 7월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파이널 무대에서 오사카 오죠 갱은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 미국의 모티브를 꺾고 글로벌 댄스 서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최하위권에서 시작해 매 미션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오사카 오죠 갱의 우승은 한 편의 성장 드라마와 같았다.

대망의 파이널은 호주, 미국, 일본 3개국 대표 크루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춤 싸움이었다. 최종 우승 크루는 두 개의 메인 미션과 피날레 스테이지 점수, 그리고 사전 투표와 생방송 실시간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사전 투표 30%와 실시간 투표 70%가 반영되는 만큼, 글로벌 팬들의 지지가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열쇠였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최종 순위 발표의 순간이 다가왔다. 사전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300점의 가산점을 확보했던 오사카 오죠 갱은 생방송 문자 투표와 글로벌 온라인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모든 점수를 합산한 결과, 3위는 미국의 모티브, 2위는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가 차지했고, 최종 우승 크루로 오사카 오죠 갱의 이름이 호명됐다.

우승이 확정되자 오사카 오죠 갱 멤버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평소 시크한 모습을 유지하던 멤버 쿄카마저 오열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리더 이부키는 한국어로 "진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먼저 외친 뒤, 일본어로 "오늘까지 열심히 해서 정말 다행이다. 이건 저희의 청춘이었다. 같이 즐겨주셨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멤버 하나의 친동생인 트와이스 모모는 객석에서 언니의 우승을 미소로 축하했다.
오사카 오죠 갱은 첫 번째 탈락 배틀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미션을 진행할수록 단합된 팀 색깔을 보여주며 최종 1위에 등극하는 눈부신 성장 서사를 보여주었다. 그들의 우승은 국적을 넘어 춤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오사카 오죠 갱은 팬덤 '미도리즈'에게 "모든 건 팬들 파워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고, 쿄카는 "미도리즈 없이는 여기에 설 수 없었다. 우리와 미도리즈가 달려온 챔피언 로드를 최고로 만들고 싶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