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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효정 위해 초호화 생일파티…최고 7.8%

송미희 기자
2025-07-27 0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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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효정 위해 초호화 생일파티…최고 7.8% (제공: KBS 2TV)


'살림남'이 9주 연속 토요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동생 효정을 위해 준비한 초호화 깜짝 생일파티와 지상렬 형수의 '살과의 전쟁'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6.7%를 기록했고, 오빠 박서진과 부모님이 준비한 깜짝 생일 파티에 감동 받은 효정의 장면이 7.8%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살림남'은 9주 연속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고, 광고 관계자들의 핵심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강한 화제성과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박서진은 가족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에 나섰고, 효정은 생일을 앞두고 들뜬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무반응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일정이 있다며 자신을 혼자 두고 가는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표했다. 

효정은 "27년 동안 가족에게 생일 축하를 받거나 생일 케이크에 초를 불어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서진은 "어릴 때 형편이 어렵고, 부모님이 배를 타러 나가셔서 함께 케이크에 초를 불었던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서진과 가족들에게는 숨은 계획이 있었다. 효정을 위한 깜짝 초호화 생일 파티를 준비한 것. 박서진은 "그동안 동생 생일을 챙겨준 적도 없고 작년에 동생이 제 생일을 서프라이즈로 챙겨준 적이 있더라"며 "동생이 '생일을 챙겨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동생 생일을 깜짝 서프라이즈로 준비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 아빠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박서진은 효정을 위해 효정의 첫 '썸남' 영어 과외 선생님까지 깜짝 초대했다. 아버지는 딸을 속상하게 했던 선생님에게 다소 냉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어머니는 그의 스위트한 면모에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박서진의 전화를 받고 아무 기대 없이 유람선에 도착한 효정은 이내 펼쳐진 생일 파티에 놀라움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빠가 오늘 사랑스러웠다"고 말하며, 27년간의 생일을 한 번에 챙겨준 가족들에게 "너무 감동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진심을 전했다.

과외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 선물도 이어졌다. 커튼이 열리고 등장한 선생님과 약 1년 만에 마주한 효정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미국식 인사까지 나누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 선생님은 효정을 세심하게 챙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27돌 떡과 돌잡이 세트까지 등장한 깜짝 이벤트에 효정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는 과거 효정의 첫돌을 앞두고 친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돌잔치를 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속으로 많이 울었다. 27년 만에 돌잔치를 해줄 수 있게 되어 가슴에 맺혔던 게 풀렸다. 효정이가 행복하니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효정은 "27년 치 생일을 한 번에 다 받은 것 같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상렬 형수의 '살과의 전쟁'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75kg의 몸무게를 공개했던 형수는 "망신살이 뻗쳤다"라며 5kg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더운 날씨에 옛날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형수님을 본 지상렬은 노사연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했다. 노사연은 다양한 운동과 식단을 추천했다.

이에 지상렬은 형수의 식단 관리를 위해 함께 장을 보러 나섰고, 대량의 바나나를 집어든 형수의 모습에 "고릴라 엄마보다 더 드신다"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결국 지상렬은 형수를 위해 '비만 연구 34년' 경력의 박용우 박사를 긴급 호출했다. 박용우는 과식과 폭식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지상렬 형수의 소식 개념에 대해 팩트 폭격을 날렸다. 

이와 함께 형수의 식습관을 지적하며 기름 가득한 유조차에 비유했고, 이를 들은 지상렬은 "우리 형수에게 사과하세요!"라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용우는 형수에게 한 달간 설탕과 밀가루를 끊는 특급 처방을 내렸다.

이어 박용우는 냉장고 속까지 점검하며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후 세 사람은 함께 식사를 했고, 박용우는 건강식에 대해 설명했던 것과 달리 새빨간 양념 요리에 술을 마셔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을 받아 웃음을 줬다.

또 박용우는 지상렬에게 "큰 마음 먹고 내년 1월에 보디 프로필을 찍어 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50세에 보디 프로필을 찍었던 박용우는 "더 나빠지기 전에 다시 예전 몸으로 가보자는 것"이라고 말했고, 지상렬은 "올해는 이미 늦었다"면서도 내년 1월을 목표로 몸 관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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