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지난 18일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작품과 소속 배우들이 드라마, 예능 13개 시상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미디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영예의 대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아이유), 여우조연상(염혜란)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 첫 공개 이후 9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TOP10에 오르고 상반기에 약 3500만 시청 수(총 시청시간을 작품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광수(킹콩 by 스타쉽)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 소름돋는 열연으로 흡인력을 배가시키며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카카오엔터가 산하 레이블과 함께 제작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이광수는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은폐하려는 안경남 역을 맡아 끝없이 추락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광수는 "정말 기대 못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작진과 스태프, 현장에서 참 많이 보고 배운 배우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가족들 너무 고맙다. 사랑하는 조카에게 사랑스러운 삼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을 담은 감사를 전했다. 또 “도경수가 오늘 아침에 꿈을 꿨는데 내가 모발이식을 받다 감염돼서 죽는 꿈을 꿨다더라. 찾아보니까 길몽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웃음을 전하기도.
최근 안정적인 연기와 개성있는 매력으로 대세 배우로 손꼽히는 추영우(제이와이드컴퍼니)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엘리트에서 진짜 의사로 거듭나는 양재원 역을 맡아 성장형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드라마 부문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추영우는 "시상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평생 기억에 남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양재원으로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인간 추영우에서 배우 추영우로 살 수 있게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열심히 살겠다"며 팬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 상반기 다양한 작품들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카카오엔터는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프리미엄 콘텐츠 IP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찾는다. 올 상반기 ‘검은 수녀들’, ‘폭싹 속았수다’, ‘승부’, ‘악연’ ‘나인 퍼즐’ 등 웰메이드 작품을 잇달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오는 9월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KBS2TV 새 토일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이 첫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고현정-장동윤 주연의 SBS 새 드라마 ‘사마귀’, 김고은과 박지현의 섬세한 워맨스가 그려질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