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우즈, 오늘(21일) 전역

한효주 기자
2025-07-21 09:40:04
우즈 (제공: EDAM 엔터테인먼트)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오늘(2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우즈는 지난해 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복무했으며, 복무 기간 중 특급전사로 선발되는 등 성실한 군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우즈는 군 복무 중 이례적인 음악 성과를 거두며 눈길을 끌었다. 2023년 4월 발매한 자작곡 ‘드라우닝(Drowning)’이 지난해 10월부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는 등 활동 없이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러한 역주행 열풍 속 전역을 맞이한 그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전역 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우즈는 오는 27일 ‘2025 SBS 가요대전 SUMMER’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8월에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SUMMER SONIC 2025)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한편 우즈는 전역 당일인 오늘 오후 2시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에 공식 팬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저녁 8시에는 해당 플랫폼에서 전역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우즈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지난 군 생활과 향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우즈 일문일답 전문

Q. 군 전역 소감

“처음 입대할 때는 막연히 힘들지 않을까, 시간이 안 가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느새 1년 6개월이 훌쩍 지나 전역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Q. 약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마무리, 전체적으로 돌아봤을 때 군 생활은 본인에게 어떤 시간이었는지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Drowning’이라는 노래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저까지도 주목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사회에서보다 규칙적이고 심적으로 조금은 더 여유 있는 환경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Q. 특급전사로도 선발되는 등 성실하게 군 복무를 하셨는데, 복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첫 행사에 나갔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훈련소를 막 마치고 처음으로 행사를 간 곳이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학군단 모집 홍보 행사였는데, 그날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군인 신분으로 사회에서 가수로서의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니 기분이 신기하고 특별했다”

Q. 군 복무를 하면서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다른 클래식 악기를 하는 친구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여러 악기들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고, 드럼·기타·베이스를 다루는 동료들과도 음악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곡을 쓸 때 디테일한 부분을 더 깊이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군 복무 중 자작곡 ‘드라우닝’이 역주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처음 역주행 당시 소감

“사실 전역 직전까지도 역주행이 잘 체감이 되지 않았다. 부대 안에서 간부님들이나 다른 장병들이 말도 걸어주시고 사인을 부탁하실 때 ‘아, 내가 뭔가 잘 되었구나’ 정도는 느꼈지만 부대 안이라 몸으로 체감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온라인을 통해 여러 글들을 보면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소중한 관심들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했다”

Q. 반짝 역주행이 아닌 약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각종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셨는데. 이에 대한 소감

“사실 순위를 크게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런 순간에 대해 생각을 깊게 해보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막상 이런 순간들을 마주하니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순위를 위해 음악을 하기보다는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작업하겠지만, 이런 감사한 순간을 선물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

Q. 우즈님 영상에 달린 재치있는 댓글들도 많이 보았는데, 혹시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

“부대에 있으니 드라우닝이 혼자 노를 젓고 있다, 자율주행한다는 식의 댓글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전역 후 개인적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한 일 있는지

“아무래도 본질적인 일인 음악에 대한 것들을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계획 중인 것 같다. 앨범과 콘서트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계획하고 있다”

Q. 향후 앨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앨범 발매 계획이나 어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신지 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

“좋아하는 록 장르도 물론 할 거고, 앨범에서 혹은 가사에서 표현하고 싶은 여러가지와 어울리는 무드의 음악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더 노력해서 여러 장르도 시도해 보되, 많은 분들에게 설득력 있는 음악을 들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Q. 오랫동안 기다렸을 팬분들께 한 마디

“무즈 여러분, 드디어 돌아왔다. 그동안 보내주신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많은 힘을 얻으며 이겨냈던 것 같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여러분의 사랑이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군대에서 다시 한 번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들이 어디에서든 ‘우즈의 팬이야’라고 했을 때 자랑스러울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당연하게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즈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이 얼마나 값진지 잘 알고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보여드릴거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알아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군 복무 동안 과분한 사랑 덕분에 몸둘 바 모르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 소중한 관심들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할테니 재밌게 즐겨달라. 항상 겸손하게 배우며 더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일 수도 있는 순간들이 모여 내게 기적 같은 시간을 만들어준 것처럼, 저도 여러분의 행복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군에서 함께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더운 날씨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고 계신 국군 장병 여러분, 정말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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