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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한치 불고기

최지윤 기자
2025-07-04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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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대를 이은 맛! 30년 전통의 한치불고기
2. 가족 몰래 93년 된 폐가를 샀다?!
3. 내 남편은 이빨 빠진 호랑이
4. 무더위 잡는 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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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위대한 일터] 한치로 맛의 세계를 연 30년, 가족의 힘으로 지켜온 명동 맛집

서울 명동의 한 골목길,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30년 전통의 식당이 있다. 겉모습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낡아 보이지만, 안은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공간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한치불고기다. 싱싱한 선동 한치에 고소한 삼겹살을 더하고, 아삭한 콩나물과 사과를 넣어 만든 특제 양념으로 풍부하고 깊은 맛을 완성했다. 한치불고기 외에도 한치회, 한치튀김, 한치숙회 등 다양한 요리로 한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식당을 지켜온 이는 조영실(71세) 씨. 젊은 시절 남편과 함께 시작한 이 식당은 한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됐지만, IMF 외환위기 당시 큰 위기를 맞았다. 직장인 손님이 끊기고, 남편이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조 씨는 가장의 책임까지 짊어져야 했다. 그녀 곁을 지킨 사람은 당시 대학생이던 아들 이현기(43세) 씨였다. 학교를 휴학하고 어머니 곁에서 장사를 도우며 힘겨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아들은 지금도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촌집 전성시대] 93년 된 폐가에서 시작된 모녀의 인생 리모델링 프로젝트

경북 경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 한때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폐가 한 채가 새로운 가족의 손에서 다시 살아났다. 주인공은 정순희(57세) 씨. 어릴 적부터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던 그녀는, 두 해 전 93년 된 폐가를 가족 몰래 구입했다. 처음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딸 정흔 씨는 어머니와 함께 직접 폐가를 보러 가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본 집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상태였다. 풀로 덮인 마당, 무너진 지붕, 오랜 시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정흔 씨에게는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 인테리어에 재능이 있었던 그녀는 독학으로 설계도를 그리고, 자재 하나하나를 직접 고르며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손을 보며 조금씩 손질해 나간 결과, 93년 된 폐가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예쁜 촌집으로 거듭났다. 리모델링에 성공한 후, 지금은 또 다른 집을 짓고 있다는 가족의 근황도 눈길을 끌었다. 


[수상한 가족] 잔소리에 눌린 남편, 하지만 속사정은 따로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새싹삼 농사를 짓고 있는 서강원(59세) 씨는 올해로 귀농 8년 차가 됐다. 처음엔 홀로 제주도에서 귀농해 농사를 지으며 살았지만, 올해는 아내 양지연(52세) 씨와 함께 원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함께 살게 되니, 아내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예전에는 가족을 압도하는 고집쟁이 남편이었지만, 지금은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순해졌다고 한다.

귀농한 후 기타 연주를 들려주며 새싹삼에게 감성을 나눌 정도로 변한 남편. 그런 남편에게 아내는 이제 거리낌 없이 감정을 드러낸다. 짜증도 내고, 하고 싶은 말도 한다. 예전과 달리 남편이 점점 더 약해지는 모습에 걱정도 된다는 아내. 두 아들도 그런 아버지의 변화에 놀라워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던 가장이 부드러운 남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수상한 가족>에서 만나봤다.


[세상 속으로] 무더위 피하기 딱 좋은 곳, 놀면서 배우는 국립항공박물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함과 재미, 그리고 배움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김포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국립항공박물관이다. 이곳은 단순히 전시만 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조종사 시뮬레이션 체험부터 시작해, 베테랑 조종사의 지도로 조종간을 직접 잡고 화면 속 비행기를 몰아보는 경험은 실제 조종사가 된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기내 안전 체험존에서는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실감 나게 연출해, 대응 방법을 배우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은 체험은 ‘블랙이글스 탑승 체험’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을 VR 영상과 360도 회전 장비로 재현해,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더위에 지친 여름날,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시원하고 특별한 하루를 보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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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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