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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 범접, 1위 굳혔지만… 부적절 언행에 팬심 ‘요동’

박지혜 기자
2025-06-23 0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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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 범접, 1위 굳혔지만… 부적절 언행에 팬심 ‘요동’ ©bnt뉴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3(이하 ‘스우파3’)에 출연 중인 한국 대표팀 ’범접(BUMSUP)’이 메가크루 미션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멤버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후 8시 공식 마감된 ‘스우파3’ 메가크루 미션 글로벌 대중 투표에서 범접은 1243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공개 72시간 만에 천만뷰를 돌파한 데 이어 댓글 수만 9만2천여 개에 달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몽경 - 꿈의 경계에서’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는 한국 전통문화 모티프를 현대적 안무로 재해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댓글창에는 일반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서울시청,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과 CGV, 경기남부경찰, 에버랜드, 교보생명, 레고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의 공식 계정들이 브랜드 특성을 살린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아 새로운 문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흥행 분위기 속에서 범접 멤버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효진초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오늘도 최효진’에 게재된 ‘스우파’ 1회 리액션 영상에서 허니제이가 한 댄서의 춤을 보며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저게 춤이야 XX지”라는 발언을 했고, 아이키 역시 “이런 XX년아”라고 욕설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은 이후 비공개 처리됐지만, 해당 장면들은 X(구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확산되자 허니제이와 아이키는 22일 각각 사과문을 게재했다.

허니제이는 “지난 밤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에서 제가 했던 부주의한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멤버들과 스우파 첫방송을 함께 보기 위해 모였던 편한 자리에서 당시 상황에 몰입해 상대 댄서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며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보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아이키 역시 “최근 공개된 유튜브 리액션 영상에서 제가 그 당시 감정적으로 격한 표현을 사용한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 수준 떨어진다”, “평소 말하는 사담 수준이 저 정도라는 게 충격”, “대체 저걸 왜 올린 거야”, “한국팀 수준”, “좋아요 취소하고 옴”, “다시 잘되고 있었는데 생각이 없나”, “정 떨어진다” 등 실망감을 드러내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과하고 반성했으니 응원한다”, “실수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너무 과하게 몰아붙이는 것 같다” 등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범접은 메가크루 미션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스우파3’의 글로벌 화제성을 이끌고 있었던 만큼, 이번 논란이 팀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종 순위는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합산해 결정되며, 오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우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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