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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연잎 닭백숙ㆍ연잎밥

최지윤 기자
2025-06-20 1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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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자급자족의 맛! 32년 내공 담긴 연잎 밥상
2. 풍당당! 한마디도 안 지는 며느리
3. 방마다 콘셉트가 다른 한옥?!
4. 혈당 잡고 16kg 감량까지!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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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위대한 일터] 자급자족의 맛! 32년 내공 담긴 연잎 밥상

강원도 철원, 초록빛이 짙어지는 계절이면 더욱 분주해지는 한 식당이 있다. 연못을 품은 작은 시골 식당이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코끝을 먼저 자극하는 향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대표 메뉴는 연잎밥과 연잎 닭백숙. 이 향긋한 요리의 중심에는 주인 부부, 송송자(70) 씨와 김규남(70) 씨가 정성껏 가꾼 연잎이 있다. 식당 옆 연못에서 재배한 연잎을 사용해 향긋함을 더하고, 밥에 들어가는 찹쌀과 수수, 서리태, 연자육 등도 모두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쓴다. 연잎밥은 누룽지 향이 그윽하고, 연잎 닭백숙은 토종닭과 오가피, 옥수수 등을 넣어 깊고 담백한 맛을 낸다. 반찬까지도 주인장의 손맛이 가득 담겨있어,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 맛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 식당을 열던 시절,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어 송송자 씨는 시아버지의 권유로 요리를 시작했다. 손님은 많지 않았고, 매일이 걱정이었다. 그러던 중 연잎밥을 떠올렸고, 직접 집 앞에 연못을 파며 본격적으로 연잎 요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정성과 시간이 더해지며 식당엔 손님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고, 소문은 멀리까지 퍼졌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손을 다쳐 칼질조차 어려운 상태가 됐다. 요리사에게 손은 생명인데, 절망감에 식당을 그만두려던 순간, 단골손님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그 응원을 가슴에 안고 송 씨는 수술과 재활에 매진했고, 몇 해가 흐른 지금, 32년째 한결같은 정성과 손맛으로 식당을 지키고 있다.


[수상한 가족] 위풍당당! 한마디도 안 지는 며느리

경남 함양군, 햇살 가득한 논밭 사이로 분주하게 일하는 한 여성이 있다. 귀농 3년 차, 초보 농부 김주현(49) 씨는 도시에서 살다 남편과 결혼하며 이 마을에 터를 잡게 됐다. 하지만 결혼 초부터 주현 씨는 남편의 농사 꿈에 망설였다고 한다. 어릴 적 어머니가 농사일로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본 터라, 농부와의 결혼은 자신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일꾼 시켜서 농사 지을 거야”라며 큰소리를 쳤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남편이 하나둘 부탁하는 농사일을 도와주다 보니, 점점 농부의 길에 발을 들이게 됐고, 3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논밭을 관리하게 됐다. 농사일이 몸에 잘 맞는 편은 아니었지만, 시어머니에게 하나하나 배워가며 조금씩 익숙해졌다. 문제는 바로 이 시어머니. 농사 경력 수십 년의 베테랑답게 며느리에게도 매서운 잣대를 들이댄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실수라도 하면 곧바로 혼을 낸다. 하지만 주현 씨도 만만치 않다. 농사는 안 하겠다던 남편 말에 속아 결혼했다며 시어머니의 호통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운다. 쉽게 물러서지 않는 며느리와 잔소리가 멈추지 않는 시어머니 사이, 매일매일이 좌충우돌이다.


[촌집 전성시대] 방마다 콘셉트가 다른 한옥?!

전남 순천의 어느 조용한 마을. 잘 정돈된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면 눈길을 사로잡는 한옥 한 채가 나타난다. 평범한 시내 아파트를 팔고 이 집을 택한 이는 홍송표(67세) 씨와 아내 우미혜(62세) 씨 부부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도시의 아파트에서 살아왔지만, 항상 마당 있는 집에서 사는 로망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은퇴가 가까워지자 노후에 대한 생각도 커졌고, 그 오랜 꿈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한옥 짓기를 결심하게 됐다.

처음엔 낯선 시골 생활과 불편한 한옥 구조가 걱정이었지만, 직접 짓고 나니 한옥의 매력에 빠져 아파트는 점점 발길이 뜸해졌고, 결국 10년 전 완전히 한옥으로 이사하게 됐다. 직접 손질해야 할 것이 많고, 사소한 불편함도 있지만 마당을 손질하며 계절을 느끼고, 마루에 누워 바람을 맞는 일이 주는 여유는 도시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기쁨이라 했다.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방마다 다른 콘셉트가 있다는 점이다. 손님방, 서재, 작업실 등 각 공간에 부부의 취향을 녹여내어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상 속으로] 혈당 잡고 16kg 감량까지! 비법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매일 10km씩 달리는 여성이 있다. 바로 이윤주(56) 씨. 젊은 시절엔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그녀가 이렇게 바뀌게 된 데에는 절박한 계기가 있었다. 체중은 72kg까지 나갔고, 병원에서는 당뇨 전 단계 진단까지 받았다고 한다. 건강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식습관부터 바꿨고, 운동을 생활화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체중은 16kg이나 줄었고, 혈당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삶의 활력도 함께 되찾았다는 그녀의 비결은 다름 아닌 ‘넛버터’였다. 100% 견과류만으로 만든 넛버터는 당지수가 낮고 포만감도 높아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윤주 씨는 아몬드버터와 캐슈너트버터를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기며 꾸준히 섭취해왔다. 채소 스틱에 찍어 먹거나 우유와 함께 셰이크로 만들어 먹는 방식으로,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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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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