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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이병헌, 프론트맨 복귀... “인간성 믿는 기훈의 모든 것 파괴”

이진주 기자
2025-06-09 12: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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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 ‘오징어게임3’ 마지막 대립을 앞두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볼룸 한라에서 ‘오징어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먼저 살아 돌아온 ‘기훈’의 이정재는 “처음에는 게임의 주최자를 멈추겠다, 벌하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시즌2에서 친구와 다른 참가자들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 절망감에 빠진다. 이 게임장 안에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과 결심이 그려진다”면서 “딱히 어떤 평가를 원한다기보다는 어떤 의견들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반면 게임 참가자 ‘영일’에서 게임 총괄의 프론트맨으로 돌아간 이병헌은 “친구를 잃은 충격에 빠져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 기훈이 다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초심으로 돌아간다. 이에 프론트맨으로서 여전히 인간성을 믿는 기훈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게임’이 문화와 언어가 다른 세계 각국의 나라에서 공감하고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사회적 이슈들을 함께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이 드라마는 결국 인간성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성이 만약 있다고 한들 살아가는 우리를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를 반문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리즈 최종장에 대한 소감으로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의 큰 세계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고, 이병헌은 “시원섭섭하다. 지금까지 몇 번 할리우드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도 느끼지 못했던 응원과 환대를 받았다. 우리나라 콘텐츠로 이렇게 엄청난 사랑을 받아 감회가 새로웠고 배우로서 아주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 줘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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