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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청과물 가게 사장 살인 사건

한효주 기자
2025-03-28 09:40:27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SBS)

2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청과물 가게 사장 사이에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8년째 동네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 중인 정상철 씨(가명, 65세)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선점하기 위해 매일 새벽 3시 무렵 시장으로 향한다는 상철 씨. 그런 그의 부지런함 덕에 가게는 늘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상철 씨에게 비극이 닥친 건 한순간이었다. 지난 3월 7일 새벽 3시 18분경 아들 영훈(가명) 씨는 시장에서 싱싱한 참외를 사 오겠다는 상철 씨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30분 만에 다시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 하지만 전화기 너머 들려온 것은 낯선 이의 목소리였다.

“구급대원이 ‘지금 (아버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세요. 심폐소생술을 계속하고 있는데 의식, 맥박 심정지 상태고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 아들 영훈(가명) 씨
 
상철 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것.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만 상철 씨. 얼굴과 머리 곳곳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있었다. 대체 누가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범인의 흔적은 아파트 앞 방범용 CCTV에서 찾을 수 있었다. 흰색 헬멧을 쓴 누군가가 주차된 자신의 차로 향하던 상철 씨를 몰래 쫓아와, 불시에 공격을 한 뒤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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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된 범인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상철 씨 청과물 가게에서 불과 45m 떨어진 곳에서 똑같이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최 씨. 그는 대체 왜 상철 씨를 이토록 무참히 살해한 걸까?

“한 동네에서 7~8년 보면서 (두 사람이) 싸우는 건 한 번도 못 봤어요”, “사이가 안 좋다거나 이런 것도 아니었는데 다들 왜 그랬을까... (의아해하죠)”- 이웃 상인들

면회 온 가족에게 상철 씨를 향한 원한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는 최 씨. 하지만 두 사람을 아는 이웃들은 최 씨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이 말다툼하기는커녕 서로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철 씨의 휴대전화에선 최 씨와 연락을 한 흔적은 물론, 전화번호조차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
 
경찰은 최 씨가 범행 한 달 전부터 상철 씨를 미행해 출퇴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살인을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씨는 대체 왜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는 동종업체 사장 상철 씨에게 원한을 품고, 살인까지 결심하게 된 걸까?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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