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81세 대장장이가 은퇴 못하는 이유?
3. 100년 된 폐가를 직접 고쳤다?!
4. 완도의 명품! 김 & 전복

[위대한 일터] 국수 한 그릇이 단돈 2,000원?!
대구 중구의 한 골목길에는 놀라운 가격의 국숫집이 있다. 단돈 2천 원이면 한 그릇 가득 푸짐한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2천 원짜리 한 끼가 가능할까 싶은데, 이곳은 23년째 변함없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국수 맛이 절대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다. 깊고 진한 멸치 육수와 정성 들여 삶아낸 면발이 조화를 이루며,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서 절대 대충 만들지 않는다.
이 집이 2천 원 국숫집으로 운영될 수 있는 비결은 따로 있다. 직원 없이 부부 단둘이서 운영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들지 않고, 따로 월세를 내지 않는 덕분에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72세 공희영 씨와 74세 유영대 씨 부부는 매일 새벽부터 육수를 끓이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국물의 깊은 맛을 위해 남해산 멸치를 한 박스 통째로 아낌없이 넣어 국물을 우려내고, 면도 삶은 후 적당히 찬물에 헹궈 탱글한 식감을 살린다.
국수와 함께 꼭 먹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바로 연탄불고기다. 국내산 돼지 앞다릿살을 사용해 간장 양념에 숙성시킨 뒤, 연탄불에 은은하게 구워낸다. 한 접시에 3천 원으로 국수와 함께 먹으면 단돈 5천 원으로 푸짐한 한 끼가 완성된다.
[수상한 가족] 81세 대장장이가 은퇴 못하는 이유?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 한 대장간에서는 매일같이 망치 소리가 울려 퍼진다. 8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일하고 있는 변재선 씨가 그 주인공이다.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 쉬라고 말하지만, 그는 아직도 은퇴할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둘째 사위 우상제 씨에게 기술을 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5년 전, 사위가 대장간을 이어가겠다고 나서며 본격적인 후계 수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문제는 장인의 성격과 사위의 성격이 정반대라는 점이다. 변재선 씨는 성격이 급하고 일을 빨리 처리하는 반면, 사위는 신중하고 차근차근 배워가는 스타일이다. 장인은 사위가 배워가는 속도가 답답해 매일 호통을 치지만, 사위는 그런 장인의 성격을 알기에 묵묵히 배워나가고 있다.
대장간에서 일하는 일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사위도 기술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장인의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야 한다. 게다가 그는 책임질 세 아이가 있기에 더욱 열심히 배우고자 한다. 변재선 씨는 사위가 하루빨리 실력을 갖춰 자신이 편히 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사위는 장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대장간을 이어갈 수 있을까? 대장장이 장인과 사위의 치열한 후계 수업 현장을 직접 확인해보자.
[촌집 전성시대] 100년 된 폐가를 직접 고쳤다?!
경주는 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수많은 문화유산과 전통 가옥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한옥 목수인 남편이 직접 고쳐서 만든 100년 된 촌집이 있다. 이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다. 집을 고친 남편과 정성껏 가꾼 아내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나는 특별한 보금자리다.
집의 마당에는 다양한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정겨운 우물과 작은 연못도 자리하고 있다. 한옥의 멋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남편의 목수 경력을 살려 난방과 단열까지 완벽하게 보완했다. 덕분에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사실 이 집은 원래 이 부부의 집이 아니었다. 경주에서 25년째 한옥 목수로 일해온 남편이 의뢰를 받아 지었던 집인데, 원래 주인이 집을 팔게 되면서 이 부부가 들어오게 됐다. 평소 이런 생활을 꿈꿔온 이들 부부에게 이 집은 그야말로 운명처럼 다가온 셈이다.
부부는 이 집을 더욱 아끼고 정성 들여 가꾸고 있다. 아내는 직접 그림을 그려 이불을 만들고, 집 안 곳곳을 정리하며 정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촌집이니 탐내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다. 주인장의 지인들은 이곳에 올 때마다 전원생활의 매력에 빠져든다고 한다. 부부는 지인들을 초대해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로운 낙이 됐다. 100년 된 집을 새롭게 탄생시킨 부부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달의 수산물] 완도의 명품! 김 & 전복
완도군 소안도는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는 작은 섬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제철을 맞은 두 가지 귀한 수산물이 있다. 바로 김과 전복이다.
완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김 양식에 성공한 곳으로,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깨끗한 바다와 풍부한 영양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김은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채취된 물김은 위판장으로 모여드는데, 좋은 품질의 김을 선점하기 위해 경매가 치열하게 이루어진다. 이후 가공 과정을 거쳐 파래김, 김밥용 김 등 다양한 제품으로 변신한다.
완도 하면 전복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이곳은 최상의 전복을 길러내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바다 밑바닥은 정화작용이 뛰어난 맥반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복이 먹는 미역과 다시마도 풍부하게 자란다. 덕분에 완도의 전복은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명품 전복으로 인정받고 있다.
완도 어민들은 신선한 김과 전복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추천한다. 김은 구워 먹거나 국에 넣어 먹으면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전복은 회, 버터구이, 전복죽 등 어떤 요리로 먹어도 일품이다.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인 완도의 명품 김과 전복을 만나보자.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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