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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8년 전 사별… 재혼 생각 없다” (아침마당)

정혜진 기자
2025-03-18 09:49:44
‘아침마당’ (출처: KBS1)

배우 송선미가 8년 전 떠나보낸 남편을 추억했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배우 정혜선과 송선미가 출연했다.

송선미는 남편과 사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다행히 애도의 기간을 긍정적으로 잘 보냈던 거 같다. 부정하고 분노하고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등의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을 충분히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선미는 “2~3년 동안 남편 사별을 마음으로 인지하지 못했다. 3년 동안 계속 남편을 찾아 해메는 꿈을 꿨었다. 다행히 딸을 키우면서 그 시간을 건강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딸에게도 충분히 이야기해줬다. 그 나이에 맞게 충분히 설명해줬다. 그러면서 저를 알아가는 작업을 많이 해갔다. 그 중 하나가 동화 에세이 쓰기였다. 이게 엄마 이야기라고 한 적은 없지만 아이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딸은 생각이 깊고 마음 쓰는 게 너무 예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해서 물어보니 누군가에게 선물 줄 때 마음이 좋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송선미는 “이 시기를 겪으며 제가 저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됐다. 예전에는 몰라서 사랑을 쫓아다녔다면 지금은 제가 저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을 쫓아다닐 필요가 없다. 너무 행복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지금 상태가 제일 좋다. 너무 멋진 사람이 나타난다면 고민하겠지만 지금은 없기에 (재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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