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그랑프리인 황금곰상(대상)은 노르웨이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 감독이 연출한 ‘드림스’에 돌아갔다. ‘드림스’는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17세 요하네가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기록하고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그 글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토드 헤인스 감독은 “욕망의 원동력과 그 결과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우리가 느끼는 질투를 탐구한다. 날카로운 관찰과 인내심 있는 카메라,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글 쓰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홍상수 감독은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8번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두 차례 2등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더 큰 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김민희도 동행했다. 앞서 임신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인천공항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만삭의 몸으로 영화제에 동행했다. 그러나 영화제 공식 일정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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