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은가은 前소속사 “10억 지급했다” 분쟁 예고[전문]

박지혜 기자
2025-02-21 09:15:30
기사 이미지
은가은 前소속사 “10억 지급했다” 분쟁 예고 ©bnt뉴스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TSM엔터)가 가수 은가은과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심 패소에 불복해 즉시 항고하기로 했다.

TSM엔터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은가은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1심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존중한다"면서도 "전속계약 기간 중 아티스트에게 10억 가까운 정산금이 지급된 점에 대해서는 1심도 달리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 소송대리인은 "아티스트의 소 제기 이전에 회사 측에서 수십 기가에 달하는 상세한 정산근거 자료들을 정리하여 제공한 부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상급심에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 21부는 은가은의 손을 들어주며 "TSM엔터가 전속계약에서 정한 정산의무를 위반해 과도하게 비용을 정산했거나 성실히 정산의무를 수행하였음을 믿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2020년 5월 체결된 전속계약 및 부속 합의 효력을 정지하고 소송 비용도 TSM엔터가 전액 부담하라고 결정했다.

은가은은 지난해 12월 정산금 미지급과 신뢰 파탄, 업무 태만 등을 이유로 TSM엔터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은가은 측은 "소속사가 스케줄이나 신곡 작업 진행을 방해했으며, 정산금 지급에 대한 근거자료 요청에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TSM엔터는 "회사가 전속계약을 성실히 준수하였음을 법원에 보여드리고, 회사를 믿고 따르는 여러 소속 연예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항고심에서 그간의 입장을 성실히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마트썰 | 직장 내 괴롭힘의 끝 안타까운 오요안나의 죽음… 가해자들의 운명은?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장성규

다음은 TSM엔터 입장문 전문이다.

티에스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저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은가은 가수가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하여 1심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존중합니다.  

해당 결정에 대해 1심에서 저희 회사측 소송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담당 변호사는 “1심 판단은 주로 회사측의 정산근거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아티스트의 소 제기 이전에 회사측에서 수십기가에 달하는 상세한 정산근거 자료들을 정리하여 제공한 부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전속계약 기간 중 아티스트에게 10억 가까운 정산금이 지급된 점에 대해서는 1심도 달리 판단하지 않았다. 1심 판단에 대해서는 즉시 항고하여 상급심에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는게 좋겠다.”라는 의견입니다. 

이에 저희는 고심 끝에 회사측이 전속계약을 성실히 준수하였음을 법원에 보여드리고, 회사를 믿고 따르는 여러 소속 연예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항고심에서 저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그간 행동과 입장에 대해 성실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