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16기 영숙(가명)이 남규홍PD를 저격했다.
2일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영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저는 대기하는 중 사인받고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릴게요.."라며 '나는 솔로'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밤잠을 못 잤겠죠? 난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습니다"라고 비난했다.
'나는 솔로' 16기 영숙은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얘기할 날들이 다 오네요. 방송은.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꼴랑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군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그만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고 일상을 괴롭히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그 모습에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시는지 참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라며 남규홍 '나는솔로'PD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나는 솔로’ 작가들은 재방송료 갈취 등을 주장하며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 계약 위반과 권리침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했다.
지난 4월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나는 솔로’ 남규홍 PD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날 방송작가지부는 “(남 PD가) 계약서 미작성의 책임을 업계 관행으로 돌리는가 하면, 피해 작가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예술인 권리 보장이라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며 동료 작가들을 욕되게 하는 언사다”라고 밝혔다.
‘나는솔로’(나는 SOLO)는 출연 남녀 16명이 일주일간 합숙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데이트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1%(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치솟았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TV 비드라마 화제성’에서 2위(6월 25일 기준)를 차지했으며, 6월 3주차 ‘비드라마 TV-OTT 검색반응 TOP10’에서도 1위에 등극, 매주 폭발적인 화제성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나는 솔로' 16기 영숙 글 전문이다.
어젯밤의 기사를 기웃기웃하다 제가 어이없는 기사를 보아서요.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그런데 다른 출연자 이미 방송 나감… 계약서에 적혔다며 안된다며 계약서 보내드릴까요? 함. 근데 계약서는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옴.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밤 잠을 못 잤겠죠?… 난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습니다…
책은 개떡같은 소리만 적혀 있어 진작에 갈기갈기 찢어 버렸습니다.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얘기할 날들이 다 오네요.
방송은.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꼴랑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군요…
저는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그만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고 일상을 괴롭히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그 모습에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시는지.. 참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아무한테나 피디 소리 타이틀 붙이지 마세요.
우리나라에 아직 훌륭하고 유능하고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들을 피디. 라고 칭하는 겁니다.
당신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져 버린 저의 일 년 전만 생각하면… 전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납니다.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도 겸허히. 그리고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다 뿌린 대로 지금 거두는 겁니다.
세 따님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세요.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