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두껍고 긴 외투로 급찐살을 핑계할 수 있다는 것. 전문 운동인이 아닌 이상 일 년 내내 다이어트를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뭇 여성들은 이맘때 관리의 압박에서 벗어나 전투적인 먹부림에 돌입할 터. 그러나 좋은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스타일링에 기댈 수 없는 봄, 따사로운 햇볕까지 가세하다 보면 옷차림은 더욱 가벼워질 수밖에. 그런 이유로 서둘러 성수기 몸매를 되찾아야 한다. 체중 감량은 물론 붓기까지 동시에 정리하고 싶다면 레깅스처럼 탄력성이 우수한 에슬레저는 선택 아닌 필수다.

블랙핑크 제니는 무브먼트가 편한 상의를 선택했으며, 스트링을 포인트로 페미닌한 매력을 어필했다. 또한 헤어 밴드와 삭스에 스트랩을 가미해 조화를 추구했다.

현아는 루즈한 핏의 크롭 반소매 티셔츠를 착용해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가 하면, 유니크한 프린팅 장식이 돋보이는 7부 레깅스로 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손나은은 카키 셋업에 레더 봄버 재킷과 선글라스를 더해 시크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패션에 구애받지 않는 빅 에코백과 어그부츠로 프로 운동러 모먼트를 선보였다.

소녀시대 태연은 트임 디자인의 바이올렛 상의로 화사한 느낌을 연출, 레깅스 위로 그레이 레그 워머를 레이어링하여 늘씬한 기럭지와 명품 실루엣을 완성했다.

우주소녀 다원은 홀터넥 이너와 오프숄더 톱을 매치해 직각어깨를 드러냈으며, 군더더기 없는 하체와 가녀린 발목을 공개하며 부러움과 보호본능을 동시에 일으켰다.

효민은 철저한 자기 관리 중에도 멋스러운 감각을 발휘했다. 볼캡과 상의, 하의와 스니커즈로 섹션을 나눠 블루 계열의 톤 온 톤 착장을 제안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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