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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7일 한 언론의 4차 보도에 반박글 공지 “비전문가의 왜곡된 시각으로 작성된 기사 전혀 인정할 수 없어, 법적 조치 등 제반 방안 강구하여 강력히 대응. 한계에 도달”·· “6일 학술대회에 공개돼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조직위 답변 받아 업로드 준비 중”

김기만 기자
2022-09-07 17:02:33
사진출처: 픽사베이

박셀바이오가 한 언론사가 7일 4번째로 연이어 보도한 ‘연구내용 문제 지적’에 대해 “당사의 확고한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오후 3시8분에 반박을 했다.

법적 조치 등 제반 방안을 강구하여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내용인데, 기존에 3번의 보도 때는 다소 미온적이고 반박의 시기를 놓쳤던 것과 달리 강하게 즉각 반박을 했다.  

박셀바이오는 4차 보도에 대한 반박글을 7일 공지하면서 “비전문가의 왜곡된 시각으로 작성된 기사를 전혀 인정할 수 없으며 법적 조치 등 제반 방안을 강구하여 강력히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지문 말미에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6일 학술대회에 내용이 공개되어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조직위 답변 받았으며 이 역시 역시 곧 공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 박셀바이오의 언론기사 반박문(7일 2차 공지문, 7일 15시08분)

특정 언론에 의해 금일 Vax-NK/HCC의 임상 2a상 예비연구결과에 대한 기사의 내용을 접하여, 수십 년 동안 암면역치료와 혈액종양학을 연구하고 치료하고 있는 연구자이자 전문가로서 비전문가의 왜곡된 시각으로 작성된 기사를 전혀 인정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 기사 전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의학적인 팩트 체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며, 법적 조치 등 제반 방안을 강구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아가겠습니다. 

1. “유효성 입증이 아닌 추정”

최근 국제학회를 통해 발표한 Vax-NK/HCC의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는 임상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연구자가 분석하여 발표한 ‘예비연구결과’이며, “유효성 입증이 아닌 추정”이라는 언급은 다수의 일반인에게 오인을 유도하는 언급으로 보여 집니다. 해당 학회 발표의 의미는 “유효성 입증을 보일 것으로 추정”으로 기재되어야 타당하며, 최종적으로 유효성 입증을 하기 위해서는 2a상 임상연구 종료를 통해서 입증할 것입니다. 

2. “효과 좋은 항암제 2개 맞은 환자”

HAIC 단독 요법으로 발표된 치료 효능은 전반적인 반응율이 3.8-38.5%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발간한 2022 간암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는 내용) 정도로 그 임상과 임상대상에 따라 편차가 심하며, 그 전반적인 반응율 자체도 높지 않은 편이여서, 이미 효과가 좋은 항암제라고 단편적으로 표현한 것은 사실이 왜곡될 수 있는 표현이며, 더 나아가 “효과 좋은”이라는 막연한 단어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입니다.

3. “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는 데이터라는 의혹”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문구입니다. 2a상 예비연구결과여서 “유효성 입증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이며 “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는” 데이터가 아닙니다.

4. “주주들에게 포스터를 비공개로 하고”

당사는 이미 공식적으로 해당 전문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학회를 공지하고, 전문을 확인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하였습니다. 해당 포스터를 비공개로 하였다는 사실과 다른 단어로 당사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학회 측에는 별도로 포스터를 공개해도 되는 지 여부를 문의하였고, 지난 9월 6일 “이미 학술대회에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조직위의 답변을 받아 업로드를 준비 중입니다.

5. “회사 측은 총 11명의 환자에게서 ··· 63.6%에 달하는 객관적 반응률, 81.8%라는 높은 질병 조절율…”

임상 2a상 예비연구결과는 전혀 기재하지 않은 채 더욱이 임상1상의 결과라고도 표기하지 않고, 마치 최근 발표한 임상2a상 결과인 것처럼 오인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 없이 ORR 및 DCR이 낮은 1상 결과만을 기재한 의도에 대한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제기된 의문사항 1: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 모집 기준

1. “2022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HAIC의 단독 효과는 간암 표준치료제인 소라페닙(넥사바) 단독 복용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가 좋다.”

기사에서 인용한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발간한 2022 간암 가이드라인을 보면 “선행 연구에서 HAIC의 전반적인 반응률은 3.8-38.5%, 부분반응은 7-81%, 중앙 전체생존은 5-19.5개월이었다”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라페닙과의 비교연구에서는 서로 상반된 연구 결과가 나왔고, HAIC의 효과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병합요법 연구 결과를 소개”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사에서 언급한 “HAIC의 단독효과는 간암 표준치료제인 소라페닙(넥사바) 단독 복용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가 좋다”와 같은 단편적이고 비전문적인 해석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표현입니다.

2. “HAIC를 받은 이후 SD 이상의 반응을 보인 환자만 선택적으로 모집했다” 

임상 참여 환자 모집 기준에 2주기의 HAIC 항암요법 시행 후 SD 이상의 반응을 보인 환자를 모집합니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이제중 대표의 인터뷰를 인용한 기사 내용에서처럼 1) 세포치료제는 고비용이 소요되는 치료제여서 치료제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 군을 선택하여 최적의 프로토콜을 만들어서 임상연구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2주기 HAIC를 시행한 후 SD 이상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이며, 2) 모든 세포치료제는 제조하는데 수주의 시간이 소요 (Vax-NK 세포치료제는 2주의 제조 기간)되기 때문에 질병이 빠르게 진행하는 간암을 1주기부터 임상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제조기간 동안 치료를 연기해서 시작하는 것은 의학 윤리에 맞지 않습니다. 

더욱이 해당 프로토콜은 전문 CRO 업체 및 통계 전문가의 자문 및 협의를 통해 식약처에 신청하여 승인을 얻은 프로토콜로 구체적으로 해당 프로토콜의 법적, 의학적 문제점 없이 단순 기재하고 있습니다.

- 제기된 의문사항 2

1. “대조군이 없은 임상의 유효성 입증이다”

의문점을 제시하면서 예로 타사의 “NK 세포치료제 MG4101로 간암 2a상을 진행한 GC셀의 임상디자인에는 대조군이 존재”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임상2상은 단독군으로 효능을 확인하는 2a상과 일대일 대조군으로 비교 임상을 진행하는 2b상이 있습니다. 개별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서는 대조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임상2a상은 단독군으로 진행하게 되며, 당사의 Vax-NK/HCC 임상연구 디자인은 임상전문가, 의학통계 전문가 및 CRO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통하여 디자인되어 결정된 것으로 공식적으로 식약처 허가를 맡아 시행한 연구입니다. 

통상적인 임상디자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문제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2. “항암제 2개 HAIC 효능 ORR 71%의 논문”과 “박셀바이오 최근 발표한 ORR은 63.6%”

수많은 HAIC 치료에 대한 논문 중에서 일본의 일부 그룹에서 진행된 HAIC와 소라페닙에 대한 비교연구 논문을 근거로 제시하였습니다. 해당 논문은 인용지수(Imfact factor) 1.629로 매우 낮은 Molecular and clinical Oncology에 2017년도에 발표하였는데, 인용지수가 낮아서 의학적인 신뢰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이에 비해 Vax-NK/HCC 임상1상 연구결과는 SCI 인용지수가 8.726으로 높은 저명한 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하여서 의학적인 신뢰성이 높은 논문입니다. 또한, 일본의 특정그룹 연구에서 진행한 이 연구는 HAIC의 효과가 이미 높다고 알려진 주혈관침범(Major vascular invasion) 환자만 선택적으로 치료하여 당사의 치료에 등록된 환자군과는 환자의 특성이 전혀 다릅니다. 

더 나아가, 논문에서 저자들이 자체적으로 지적한 바와 같이 비무작위배정(non-randomized)의 임상 2상연구에 대한 연구자의 선택편향(selection bias)이라는 문제가 있는 논문입니다.

이와 같이, 관련하여 우수한 수많은 논문이 있음에도 인용지수가 낮아 논문의 신뢰도가 낮을 뿐 아니라 임상 대상 환자군의 특성도 다르고, HAIC의 효과가 이미 높다고 알려진 환자만을 선택적으로 대상으로 하여 연구계획 자체에도 저자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예외적인 특정 논문을 마치 HAIC 대표 논문인 양 호도하고 있어 그에 대한 사유가 무엇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한편, 같이 “박셀바이오 최근 발표한 ORR은 63.6%”으로 기재하고 있어, 최근 발표한 임상2a상의 예비연구결과는 ORR은 66.7%임에도 보다 낮은 임상1상의 결과인 ORR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 제기된 의문사항 3

ORR 측정시기 

미국정부에서 운영하는 임상정보 사이트clinicaltrials를 인용하면서 “Vax-NK 간암 2a상은 최종 약물 투여를 마치고, 6개월 이후 ORR을 측정한다”고 기사화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은 맞지 않습니다. 

우선, Clinicaltrials.gov에 기재된 내용은 ORR이 ‘Time Frame: average 6 months’로 기술되어 있는데 “평균 6개월”이라는 기술을 “6개월 이후 ORR을 측정한다”로 그 기사는 영어 해석 자체에 오류를 보였습니다. 임상연구 반응 평가에 대한 내용은 임상시험계획서 상 기재된 사실 그대로 해당 기자에게 전달하였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기간에는 각주기의 첫번째 투여일 기준으로 4 주 후 평가하며, 추적관찰 기간에는 8 주(±7 일) 마다 종양 평가를 실시한다. 추적관찰 기간의 종양평가는 질병의 진행(PD), 후속 항암요법 시작 또는 전체 임상시험 종료(마지막시험대상자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첫 투여 이후 6 개월)까지 매 8 주(±7 일) 마다 실시한다. 임상시험도중 질병의 진행(PD)으로 평가되는 경우, 추가(1~2 회) 종양평가를 진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또한 “하지만 최근 효능을 입증했다며 발표한 데이터는 마지막 약물 이후 4주도 채 안 돼서 측정한 ORR값이다”

해당 내용은 사실에 맞지 않는 기재입니다. 

해당 기자에게 보낸 위의 임상연구 종양평가 기간에 나와 있는 내용과 같이 “각주기의 첫번째 약물 투여일 기준으로 4주후 평가하며, 추적 기간에는 8주마다 종양평가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 발표한 임상2a상의 예비연구결과 best ORR의 경우 이 기준에 따라 1주기와 2주기 첫 약물치료를 기준으로 각각 4주후에 평가를 하였고, 그 이후 추적 기간에는 8주마다 평가를 수행하여서 best ORR 값으로 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첫 약물치료 4주 후 평가한 뒤에도 계속적으로 추적하여 8주마다 평가를 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해당 기자가 언급한 “마지막 약물 이후 4주도 안 돼서 측정한 ORR값이다”라는 건 명백한 허위입니다. 

지난 10여일 전부터 특정 기사를 통하여 박셀바이오의 임상연구에 대한 본질을 흐리고, 당사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Vax-NK의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라는 중대한 발표 시점에 기 조기종료한 파이프라인의 하나인 Vax-DC/MM 관련 공시에 대해서 부당한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해당 Vax-DC/MM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 타당하지 아니한 최근의 잣대와 잘못된 해석을 통해 의혹이라는 문구를 활용하여 반복적으로 이슈화시킨 것에 더하여, 금일 Vax-NK/HCC임상 2a상 예비연구결과에 대한 왜곡된 부가적인 기사를 접하면서 혈액종양학을 전공하는 교수이자 박셀바이오를 이끌고 있는 대표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는 실정이며, 비상식적인 공격에 대해서 더 이상 용납하기 하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위에 기술한 내용과 같이 사실과 다른 부당한 기사 내용 및 부정확한 내용으로 오인을 유발하는 사항에 대해서 법적 조치 등 제반 방안을 강구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으며, 이에 굴하지 않고 박셀바이오의 임직원들은 혁신적인 암면역치료 개발에 전념하고자 하오니, 주주 여러분들은 저희를 믿고 이러한 난관을 함께 돌파하여 나아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셀바이오 대표이사 이제중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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