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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한 언론의 문제제기에 해명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 못 받아들여" ··· 해당언론 4번째 지적 기사는 이번엔 유로회원 아닌 전체에 보도예정으로 공개. 단 약속날짜 6일서 하루 더 지나 개인투자자들 더 힘들어 해

김기만 기자
2022-09-07 11:54:06
사진출처: 픽사베이

박셀바이오가 한 언론사의 연이은 ‘연구상 문제’ 제가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을 했다. 박셀바이오는 7일 ‘금융투자시장 내 제기된 주장에 대하여 회사의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이제중대표의 이름으로 게재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조기 종료한 Vax-DC/MM 1/2a상 임상연구 결과 등과 관련하여 오늘 당사의 입장 및 소견을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종료된 다발골수종 치료제 Vax-DC/MM 1/2a 임상연구에 대하여 의혹과 논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주장을 제기하여 주주분들의 투자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였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앞서 2번의 공지를 통해 “당사는 전문가들이 금년 9월1일과 2일 양일간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Vax-NK/HCC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와 관련하여 금일 오전 일부에게 유료로 공개된 기사의 내용을 접하였습니다. 이에 해당 기사를 면밀히 분석하여 팩트 체크를 한 후 부정확하거나 오류가 있는 점에 대하여는 상세히 밝히고자 한다"고 발혔다.

또 "만약 의도적인 오류나 부정확한 사실을 기재한 점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해당 Vax-NK/HCC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 발표에는 어떠한 허위나 오류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주주통신 15호를 통해 지난 주 Vax-NK/HCC 임상2a상 연구에 대한 예비연구결과 발표가 있었기에 본질이 흐려질 것을 우려하여 입장정리가 조금 늦어진 것에 대한 양해를 요청한 바 있으며,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서 시시비비를 논의하는 것이 옳은 지 진정 되묻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논리 해석 받아들일수 없어"

특히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논리 해석은 수십 년 동안 암면역 치료에 전념한 과학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임상연구를 수행하였던 결과에 대해서 과거 그 당시의 기준이 아닌 현재의 시각과 잣대를 가지고 당사의 임상연구 결과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셀바이오는 더군다나 Vax-DC/MM의 개발을 조기종료하고 중단한다는 공시를 하는 마당에 이 치료법을 과대 포장하여 발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요한 Vax-DC/MM 1/2a상 임상연구 결과에 대한 재해석을 하면서 ORR(CR+PR)이 0%여서 치료제로서 효능이 없다는 것처럼 해당언론은 기술하였는데, 이는 그 당시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하였던 다발골수종 분야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간주된다고 언급했다. 

- 6일에 ‘문제기사 4’를 보도하겠다는 종목토론에 알려져 6일 장중 내내 개인투자자들 입방아 올라. 기사도 하루 더 묵혀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언론은 5일에 ‘6일 지면 계획’이 공개되면서, 지난 3번에 걸친 기사는 장 시작 전에 ‘좋거나 안 좋은’ 기사를 먼저 보는 유료컨텐츠 회원에게만 조용히 공개한 것과 달리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6일에 ‘문제기사 4’를 보도하겠다는 종목토론에 알려져 6일 장중 내내 개인투자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결국 6일 박셀바이오 주가는 하락 했다.

그런데 6일 나오는 줄 알았던 기사는 안 나오고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안도를 하던 차에, 하루가 더 묵혀져 7일에 기사가 나온다고 7일 장전에 유료보도 회원들에게 기사를 선 공개했다.

이 내용이 7일 장 시작 무렵 일부에 알려졌고, 9시 15분쯤 종목토론에 많아 알려지면서 기술적 반등을 하고 있던 박셀바이오 주가는 다시 하락으로 전환됐다.

네티즌들은 “4번에 걸친 공격성기사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13거래일간 하락과 음봉이 다였는데, 이점에서 이 기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회사 관련 ‘선 공개 유로보도’ 3번째인 9월1일 주가 급등과 급락을 급격하게 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언론의 ‘유료보도 선 공개’와이에 따른 파장으로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7일 이제중 대표가 공개한 공지문 내용

[주주분들께]

조기 종료한 Vax-DC/MM 1/2a 상 임상연구 결과 등과 관련하여 오늘 당사의 입장 및 소견을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 종료된 다발골수종 치료제 Vax-DC/MM 1/2a 임상연구에 대하여 의혹과 논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주장을 제기하여 주주분들의 투자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였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1차 지표에 대한 논란]

임상시험계획서 개요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임상 1/2a 연구’에 대한 1) 일차 목적(primary end point)는 대상 환자에게 수지상세포를 투여하였을 때 그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 2) 이차 목적(secondary end point)는 대상 환자에게 수지상세포를 투여하였을 때 면역학적 유효성 및 임상적인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식약처로 부터 승인받은 임상시험계획서 중 일부.
본 임상시험의 2차 목적인 유효성 평가편을 보면 본 임상시험의 이차 목적은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수지상세포를 투여하였을 때 면역학적 반응과 임상적인 반응을 평가하는 것으로 아래에 기술한 주결과 변수 및 2차 결과 변수에 대하여 평가합니다. 주결과 변수는 면역학적 반응율과 임상적인 반응율이고, 2차 결과 변수는 삶의 질 평가입니다.

당사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일부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게재한 주주통신문 중 일부 내용을 언급하며, “T세포의 항암 면역반응을 1차 평가지표로 분석하였다”고 표현하며 “1차 지표는 안전성이기 때문에 1차 지표가 “면역학적 반응”이라는 박셀바이오 측의 주장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그러나 그 의견은 사실과 다릅니다.

8월 29일의 박셀바이오 주주통신문 중 그 부분을 보면 ‘다발골수종 특이적 T세포의 항암 면역반응을 1차 유효성 평가지표로 분석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명확하게 1차 평가지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2차 목적인 유효성 평가 변수의 하나로 2차 결과 변수가 삶의 질 평가라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해당 2차 목적인 유효성 평가 변수 중 주 결과 변수인 면역학적 반응율과 임상적인 반응율 중 하나인 면역학적 반응율을 2차 결과 변수인 삶의 질과 비교하여 1차 유효성 평가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결국 1차 목적의 안전성 평가변수와 2차 목적의 유효성 평가변수 중 주 결과변수(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놓고 당사가 표현한 단어를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주장한 것입니다. 따라서 박셀바이오가 1차 지표로 “면역학적 반응”을 사용하였다는 주장은 완전히 다른 내용입니다.

[혈액암의 유효성 평가지표에 대한 오해]

저희 주주통신문에는 “일반적으로 고형암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수치는 객관적 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완전 관해(CR), 전체 생존 평균(OS)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암의 효능을 평가하는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Vax-DC/MM의 경우 혈액암 중 다발골수종을 대상 적응증으로 하여 임상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다발골수종은 현재까지 완치가 없는 암종이며, 한 번 치료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혈액학적 수치로 효능을 판단하기 때문에 치료 후 결과에서 SD(Stable Disease, 안정성 병변) 이상의 반응을 보이면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박셀바이오의 2차지표는 두 개가 있다. 국제 골수종연구그룹 (IMWG) 기준을 적용한 임상 반응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이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항암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ORR (객관적 반응률)은 “sCR + CR + VGPR+PR”을 합친 통계다. 혈액암은 고형암과 다른 지표로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박셀바이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박셀바이오의 임상 결과에서 5명, 이외에 ORR 통계로 들어갈 수 있는 환자는 0명이다.<일부 의견 중 발췌>

의견을 제기한 내용대로 ORR (객관적 반응률)은 “sCR + CR + VGPR+PR”을 합친 통계이며, 1상 ORR 통계로 들어갈 수 있는 환자는 0명이지만, 당사는 ORR에 해당하는 환자가 있다는 주장을 한 바가 없고, 이러한 단순화하여 일반화된 언급은 오인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발골수종은 다른 암종과 달리 반응률이 더욱 세분화되어 있는데, PR (Partial Response, 부분반응)에 도달하지 못해도 그 이하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 MR (Minimal response, 최소반응, 25-49%)이라는 반응 기준이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암 (다발골수종)은 고형암과 다른 지표로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당사의 주장은 아래 첨부한 논문의 표와 같습니다.

또한, 임상연구 계획서에 보면 “안정성 질환(SD) 이상을 보인 경우 수지상세포 치료에 대한 반응군으로 정의한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해당 의견에서 ORR이 0%라는 것 이외에 임상연구 계획서에서 정의한 SD 이상 보인 환자에 대한 임상적 의의를 기술하지 않아서, 마치 박셀바이오의 치료제가 의미가 없는 것처럼 해석이 되어 질 수도 있게 적혀 있습니다.

과거에는 임상 1상 연구에서 ORR 0%이어도 전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에서 성공적으로 개발된 약제인 Elotuzumab이 있습니다. 이 치료제는 선행치료를 많이 받았던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Elotuzumab 단독치료를 수행하였는데 기사에서 언급한 ORR은 0%이지만, 9명(26.5%)의 환자가 안정성 질환(SD)을 보였습니다(Blood 2012:120:552-9). 

그러나 여기에서 개발이 중단되지 않고 실험적 연구를 수행하여 lenalidomide와 병합요법을 하여 치료상승 효과를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Elotuzumab과 lenalidomide/dexamethasone 병합하는 2상 임상연구를 디자인하여 그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으며(Lancet Haematol. 2015 Dec;2(12):e516-27), 최종적으로 3상 임상연구(Blood Cancer J. 2020 Sep 4;10(9):91)를 통해서 다발골수종의 중요한 치료제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와 비교해보면 당사에서 시행한 Vax-DC/MM 1/2a상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MR 11.1%, SD 55.6%를 보여서 Elotuzumab보다 더 높은 치료 결과를 보였으며, 또한 실험실적 예비연구에서 면역세포치료제인 Vax-DC/MM과 면역조절제인 lenalidomide를 병합치료 하였을 때 유의한 치료 상승효과를 보여서(Oncotarget 2017:8: 27252-27262).

이는 식약처로 부터 2상 임상연구 승인을 받았습니다.

[면역학적 반응에 대한 의혹]

제기된 주장에 의하면, 한국거래소 공시에서 ‘1/2a상 임상에서 77.8%라는 높은 면역학적 반응률을 보이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고 주주공지문에서는 “Vax-DC를 투여 받은 9명의 환자 중 77.8%에 면역학적 반응, 66.7%에서 임상적 이득율을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셀바이오가 작성한 논문에는 “면역학적 반응율과 임상 반응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위에 주장한 내용은 전체의 내용 중 일부만 기재됨으로써 오인과 오해를 일으킬 상당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 번 조기종료 공시에서 기재한 ‘77.8%라는 높은 면역학적 반응률을 보이는 등’은 기존에 논문 초록 및 본문은 물론, 상장 시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부터 최근 제출한 2022년 반기 사업보고서까지 수차례 사업에 대한 내용 중 일부로서 동일하게 기재되어 왔던 ‘면역학적 반응율(77.8%)과 임상적인 이득율(66.7%)’을 포함하는 것으로 금 번에 새롭게 공시되거나 기재된 사항이 아닙니다.

제기된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면역학적 반응율과 임상적이 이득율과의 상관관계가 발견되지는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나 논문에 기재되어 있는 바와 같이 “등록된 환자 군이 이전에 중앙값 5회 이상의 많은 치료를 받았던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이고, 이러한 환자들은 많은 종양 부담(tumor burden)과 다양한 면역기전 회피 등이 있어서 면역치료제의 항 다발골수종 치료의 제한점”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으로 “이전에 치료를 많이 받았던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질환을 안정화시키는 활동도가 있다는 점과 향후 면역조절제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합치료를 통해서 Vax-DC/MM의 치료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하였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시장에서 나오는 왜곡된 내용으로 박셀바이오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주주통신문을 통하여 잘못된 내용은 바로잡아, 한국 바이오 회사의 대표기업으로서 혁신 암면역치료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임상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주주분들의 믿음과 신뢰에 부응하도록 심혈을 다 할 것입니다. 

금 번의 당사 입장을 상세히 전달 드리면서, 향후 해당 Vax-DC/MM에 관하여 부정확하거나 비전문적인 내용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주장에 대하여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너무나도 소모적이고 바람직하지 아니할 것으로 판단되며, 묵묵히 연구에 전념하여 주주 및 회사가치의 제고를 연구결과로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암 정복’에 대한 사명감으로 항암면역 치료분야를 20여 년 동안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또한 박셀바이오를 창립하여 현재까지 지켜온 대표로서 주주들께 약속드립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비한 파이프라인으로 박셀바이오는 더욱 성장할 것이며, 이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께 성과와 결과로 보답할 것이며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항암면역치료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셀바이오 대표이사 이제중 드림"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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