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BA.5 변이 검출률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우세종화가 현실화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19일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을 보면 BA.5 검출률이 7월 1주 35.0%에서 7월 2주 52.0%로 증가했다. 단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는 최초 확진자 이후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7월 초 1만명 수준에 불과했던 하루 확진자는 불과 3주 만에 7만명대로 폭증했다.
이와같이 ‘더블링’이 지속되면서 재유행 속도가 이어진다면 26일에는 14만 명, 2주 뒤인 8월 2일 확진자 수는 28만 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91명, 사망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8033명, △경기 20083명, △인천 4124명, △부산 4884명, △대구 2412명, △광주 1348명, △대전 1926명, △울산 2066명, △세종 551명, △강원 2006명, △충북 1975명, △충남 2729명, △전북 2084명, △전남 1649명, △경북 2203명, △경남 3944명, △제주 1214명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올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의 증가 속도라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전망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세고 면역회피 성질까지 가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더블링’이 지속되면 가뜩이나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가 소비심리마저 침체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