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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모델 박진영 “20살 때부터 기른 긴 머리, 이제는 나만의 차별화된 포인트”

박찬 기자
2022-06-20 15: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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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셋업은 산드로 옴므, 아이웨어는 젠틀몬스터, 블랙 슬리퍼는 COS 제품. 

잔잔한 듯 단단하다. 그와 동시에 유쾌하고 편안하다. 이처럼 극명한 온도 차를 품고 있는 이들에게 인상은 삶을 기회로써 재정의하곤 한다. 모델 박진영의 경우에는 그 의미가 특히나 더 깊게 다가왔다. 서늘하고 느슨한 분위기에 맹렬한 듯 뜨거운 발자취, 온 감정을 사유한 그의 얼굴과 숨은 새로운 시점으로 점차 나아가기 충분했다.

그런 그가 이젠 묵묵히 일궈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 그리고 자신 앞에 남은 것들에 대해 꾸밈없이 말해나가기 시작했다. 늘 그랬듯, 순수하면서도 서늘한 얼굴빛과 단단한 듯 유연한 목소리를 통해서.

촬영장은 늘 편하게 다가오는 편인지 묻자 박진영은 “처음에는 낯을 좀 가리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편하게 임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후 긴 머리는 언제부터 기르게 되었는지 질문하자 “원래 쭉 짧은 머리였다가 20살 때부터 머리를 기르게 되었다”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후로 주변 반응이 달라지더라. 이제는 나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그는 언제부터 모델 일을 꿈꾸게 되었을까. 박진영은 “18살 때 친형이 그렇게 쉬지만 말고 모델 대회에 참가해보라고 추천해주더라. 그게 새로운 계기가 되어 모델 활동을 지속해나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수학여행, 현장학습 체험 등에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만약 가게 되었더라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학창 시절 모델 활동을 한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박진영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촬영할 때 포즈가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잘 담아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평소 힘과 길을 안겨 주는 모델은 없을까. 그는 같은 회사의 모델 박태민을 꼽으며 모델로도 엄청난 역량을 갖춘 형이지만, 인간적인 부분에서도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주관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이후 모델 일을 하면서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벅찬 기분이 드는지 물어보자 박진영은 “모델 지망생 친구들이 나를 보고 동기부여를 얻을 때”라고 답하며 “듣고 나서 한동안은 내게 그 말이 큰 의미로 남았다”라고 그 뜻을 전했다.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그는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해 언제든 필드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모델이라고 흘러가는 대로 활동할 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준비가 늘 되어있어야 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박찬 기자 parkcha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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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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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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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
MAKEUP
지민(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