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미스코리아 진 김채원이 bnt를 찾았다.
자신감과 수줍음이 오묘하게 섞인 얼굴로 촬영장에 들어온 그는 촬영이 시작되자 능숙한 포징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회 출신답게 작가들의 요구도 매번 정확하게 이해하며 순조롭게 화보를 만들어 나갔다.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됐을 때 주변인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물어보니 김채원은 “처음에는 친구들이 다들 ‘그걸 왜 나가? 나가면 뭐가 좋아?’라고 물었다. 친구들은 대부분 인문계 학생들이라, 미스코리아 대회는 아무래도 생소한 도전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되고 나서는 많이들 놀린다. 어디 들어가기만 하면 ‘미스코리아 진님 오셨다’라고 박수 치고 그런다”라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미스코리아 대회 중, 김채원의 좌우명은 ‘벽인 줄 알았는데 오래 닫힌 문이었다’였다. 그는 이 좌우명에 대해 “인생에는 반드시 고난이 찾아온다. 하지만 끝인 것 같은 순간이 오더라도 늘 극복의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렵다고, 도저히 답을 낼 수 없을 것 같다고 느꼈던 문제가 한 발치 떨어져서 다시 마주하면 술술 풀릴 때도 있는 것 같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가끔은 내려놓고 숨을 돌리는 요령도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채원은 향후 계획도 이야기했다. 그는 “졸업까지 두 학기가 남았다. 복학하고 나니 학교 공부가 재밌더라. 우선 남은 1년 동안 공부에 집중하려고 한다. 졸업한 뒤에는 그게 어떤 형태가 되었든 간에 콘텐츠를 창작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며, 좌우명처럼 낙관과 열정을 동시에 품은 얼굴로 향후 삶을 희망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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