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t뉴스 박슬기 기자] ‘프로듀사’ 김수현이 ‘심쿵 유발자’에 등극했다.
5월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이 수도권 기준 11.4%, 전국 기준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토요일 첫 방송(1회)보다 각각 0.9%P, 0.1%P 상승한 기록이다.
이날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된 백승찬의 험난한 예능국 적응기는 계속됐다. 테이프를 다 지워오라는 말에 일일이 화이트로 라벨을 지우는 허당 기를 보여줬는데 이를 예진에게 들켜 ‘약점’을 잡히게 됐다.
이후 탁예진은 자기장을 이용해 테이프 안의 내용물을 지우는 방법을 알려주며 “모르면 물어봐라. 알아도 물어봐라”라며 백승찬에게 수리비를 할부로 갚을 것을 종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배 탁예진은 백승찬에게 조련이 가미된 미션을 줄줄이 내 곳곳에서 폭소를 유발했다. 모든 것이 처음인 백승찬은 탁예진의 과자심부름에 진짜 과자만 사와 탁예진의 헛웃음을 유발했고, 모든 면에서 진지하고 일관된 자세를 취하는 ‘단호박’ 같은 백승찬의 올곧은 행동은 ‘호떡’으로 웃음의 절정을 찍으며 무한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백승찬은 탁예진의 두 번째 심부름인 ‘호떡’을 사러 갔다가 그 순간 전화가 걸려온 톱가수 신디(아이유)를 ‘1박 2일’에 섭외하기 위해 냉큼 달려갔다. 자신이 빌린 우산을 가져간 신디는 우산을 반납하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섭외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
무엇보다 이때 나타난 신디의 소속사 변대표(나영희)가 섭외를 두고 산수를 언급하며 돈 문제를 얘기하자 백승찬은 “PD가 적당히 쌈마이어야 되는데 전 니마이라고. 아직 잘 모르기는 하지만 PD가 적당히 쌈마이인건 되는데 너무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이라던가 산수라던가 이런 것을 계산을 해야 되는데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면 목표가 잃어버릴 수가 있으니까”라면서 “어떤 문제에 대해 답을 낼 때 물론 돈도 생각을 해야겠지만 오로지 돈만 생각한다면 그건 장사꾼이고 속물”이라고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모습으로 신디를 웃게 만들었다. 늘 어리바리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백승찬의 진가가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호떡을 사수한 철벽남 백승찬의 ‘심쿵 유발’은 빛을 발했다. 신디를 섭외하러 가기 전, 탁예진으로부터 호떡 10개를 주문 받았던 백승찬은 계속해서 호떡을 손에 쥐고 있었다. 신디가 달라고 할 때에도 주인은 따로 있다며 줄 수 없다고 말한 상황.
라준모의 손에 이끌려 술을 마시는 순간에도 호떡을 한 순간도 놓지 않았던 백승찬은 결국 술
이 만취가 된 채 탁예진의 집을 찾아가 손에 호떡 봉지를 쥐어주고 쓰러지고야 말았다. 백승찬의 손동작에, 그 눈빛에 탁예진도 여성 팬들도 ‘심쿵’ 하고야 말았다.
특히 이러한 어리바리한 허당 신입피디 백승찬은 이날 첫 등장부터 ‘안녕하세요’에 ‘회사에 가기 싫다’는 사연자로 나오는 꿈을 꿔 ‘꿀잼’의 향기를 뿜어내더니 예능을 공부로 습득하며 역사를 줄줄이 꽤 팀 내에서 ‘사마천’이라는 별명을 얻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 주기를 밝혀내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오늘(23일) 오후 9시15분 4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프로듀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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