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추석 연휴, 제대로 된 코디로 스타일 UP!

2011-09-09 1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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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추석을 앞둔 남자들의 옷차림이 심상치 않다.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긴 소매의 옷과 톤다운된 컬러, 가벼운 아우터가 속속 거리를 점령하기 시작한 것.

하지만 손에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 레이어드한 아이템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면 연휴를 맞아 제대로 된 코디를 해 보자. 지나치게 컬러감을 강조하거나 많은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은 금물. 몇가지 아이템을 잘 활용하고 포인트만 잃지 않으면 된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고수했던 남성이라면 간단한 소품으로 스타일 감각을 드러내고 가을의 필수 아이템인 아우터는 강약을 조절한 스타일링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추석 연휴를 2% 부족한 스타일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자.

스카프로 심플한 룩에 포인트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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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중에는 비슷한 톤의 티셔츠와 면팬츠를 코디하거나 밝은 톤의 니트에 데님을 매치하는 딱히 스타일링이라고도 할 수 없는 단순한 코디를 즐기는 이들이 대다수다.

아이템의 수가 최대 3가지를 넘지 않는 심플하고 수수한 스타일이지만 여기에 다양한 패턴의 스카프나 머플러 하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브라운톤의 상하의를 코디했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의 짧은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자.

모노톤의 의상에는 그레이톤의 기하하적 패턴이 가미된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연출해 트렌디한 감성을 더할 수 있다. 간편한 데님룩에는 잔잔한 플라워나 페이즐리 패턴의 긴 스카프를 느슨하게 매듭지어 연출하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재킷보단 블레이저, 영한 감성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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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재킷을 연상시키는 블레이저는 영국 대학교의 유니폼에서 유래된 아이템으로 유럽 감성의 클래식하면서도 영한 느낌을 살리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은 아이템이다.

단추에 소속단체의 문장이 새겨져 있기도 했던 클래식한 블레이저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화이트 셔츠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매치해 영국 사립학교의 학생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따뜻한 옐로우나 오렌지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컬러의 이너를 입어 포인트를 주고 워싱된 데님이나 뉴트럴톤의 면팬츠로 가볍게 연출하면 무난하다.

카디건, 클래식하게 연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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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잇 아이템인 카디건을 좀 더 색다르게 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루즈한 핏의 카디건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코디도 좋지만 셔츠에 넥타이를 매치하고 배색이 포인트인 슬림한 핏의 카디건으로 절제된 남성미를 드러내 보는 것도 좋다.

이 때는 넥타이의 색깔과 대비되는 컬러의 카디건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다.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뽐내면서도 답답해 보이지 않게 연출하려면 세련된 배색이 돋보이는 카디건을 선택한다.

여기에는 베이직한 스타일의 슬랙스보다는 자연스러운 워싱 디테일이 돋보이는 데님으로 편안한 느낌을 더하는 것이 좋다. 그레이톤의 테일러드 재킷이나 가벼운 코트를 준비해 연휴 동안 친척 어른들을 뵙는 격식있는 자리에서도 어울리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스타일리시한 코디는 쉽게 시도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의 아이템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기본은 단순하고 깔끔하게 연출하되 포인트를 살려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손쉽게 선택할 수 있고 활용도도 높은 아이템으로 누구보다 패셔너블한 연휴를 보내자.
(사진출처: 멋남 www.mut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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