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놀림 받던 주걱턱 얼굴, 양악수술로 달라졌다?

2011-07-14 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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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훈 기자] 직장인 김장호(가명, 32) 씨는 호남 외모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다. 지금은 누가 봐도 잘생기고 듬직한 인상과 얼굴이지만 고등학교 시절 연락이 끊긴 친구라면 김 씨를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김 씨는 학창시절 주걱턱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아래턱이 길게 자란 얼굴형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턱이 길고 뾰족하다고 매번 놀림을 받았다. “장호야 반찬 찍어 먹게 턱 좀 빌리자” “책 좀 뚫게 턱 좀 쓰자” 등 외모를 비꼬는 장난이 대부분이다.

워낙 호탕한 성격 탓에 놀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놀림은 없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여자 친구도 못 사겨 볼 정도로 좋지 않은 외모는 늘 김 씨를 힘들게 했다.

대학을 졸업 후 김 씨는 큰 결심을 하고 양악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수술 결과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걱턱은 태어나면서부터 혹은 자라는 과정에서 아래턱이 과도하게 자라 얼굴이 길어 보이는 형태를 말한다. 아래턱이 길게 자라고 위턱보다 돌출되면서 얼굴이 밥주걱 형태와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걱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심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어디에서든 눈에 띄는 외모로 사람들의 흘끔거리는 시선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생활이 지속되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불편해지기도 한다.

외모의 스트레스도 힘든 부분이지만 턱의 기능 문제와 통증 역시 고통이 된다. 턱 골절 이상으로 생긴 부정교합은 질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치열이 고르지 못해 말을 할 때 발음이 새고 턱 관절을 사용할 때마다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주걱턱은 턱의 기능적 문제와 통증, 외모 콤플렉스로 한 사람의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한다. 따라서 양악수술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좋다.

양악수술은 길게 자란 턱뼈를 절골하고 올바른 위치로 교정한 후 고정하는 수술이다. 이를 통해 턱 골격이 정상적으로 교정되고 치아의 부정교합도 대부분 해결된다. 수술 후 치아교정기간을 갖는다. 이는 부정교합을 완전히 해결하고 치열을 가지런히 만들기 위함이다.

양악수술의 권위자인 정지혁 원장은 “양악수술은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사각턱 등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턱 뼈를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뼈를 절골하고 이동하여 골격을 정상적으로 맞추고 얼굴 비율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잡아주어 턱 기능회복과 심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양악수술은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만큼 고난도의 술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안면 골격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턱 골격 문제로 기능적 문제와 통증, 외모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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