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설림 기자] 빛바랜 색감과 누군가 입은 듯 한 느낌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던 빈티지룩이 70년대 복고 열풍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에서 빈티지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과거의 제품을 그대로 가져와 현대 패션에 다시 활용하는 ‘재활용’패션과 과거 특정 시대의 스타일을 모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빈티지룩은 후자에 속한다.
이는 인위적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은 과거를 동경해 새것이 아닌 낡은 구제품을 추구하는 것이다. 누군가 한참 입은 것, 신은 것 속에서 풍겨져 나오는 특유의 내추럴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자 하는 것. 밀리터리룩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
이미 빈티지 시장은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젊은 20대 사이에서는 익숙한 패션 시장이다. 국내 시장 역시 서울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빈티지 룩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패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떨쳐야 한다. 다양한 스타일의 레이어드와 옛것을 새것처럼 받아드리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바랜 듯한 색감의 배레이션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빈티지룩이라 해서 무채색의 어두운 컬러만 있지는 않을 터. 낮은 채도의 다양한 컬러감을 통해 빈티지만의 색다른 컬러 매치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진출처: 타쿠공 www.takugong.com)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2011년 런웨이 ‘레드’로 물들다
▶ 스타 하객패션 따라잡기
▶ 성년의 날 위한 패션 선물 아이템 제안
▶ 김현주 스타일, 밖에서도 집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네~
▶ ‘내게 거짓말을 해봐’ 윤은혜 “쇄골 드러난 호피무늬 드레스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