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주걱턱 교정하는 ‘양악수술’, 전문의에게 물었다

2011-03-03 19:05:19

[라이프팀] 최근 ‘양악수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관심이 높은 만큼 인터넷이나 잡지광고 등에서 부분별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와 정작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경향이 있다. ‘주걱턱 양악수술’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정보들, 양악수술 전문의를 만나 알아봤다.

주걱턱은 유전이다?
흔히 주걱턱은 유전일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주걱턱의 유전율은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주걱턱은 유전과 상관없이 2차 성장기의 아래턱 발달, 혹은 발육성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즉,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생활습관, 사고방식,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변화게 된다. 결국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타고난 V라인도 비대칭이나 사각턱 얼굴로 바뀔 수 있으며, 주걱턱 성향도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걱턱 양악수술은 언제든 가능하다?
얼굴뼈를 다루는 대부분의 ‘안면윤곽수술’은 무엇보다 수술 시기가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는 18~19세 정도, 여성은 그 시기가 조금 빠른 17~18세 정도로 얼굴뼈 성장이 멈춘 이후에 수술이 가능하다. 얼굴뼈 성장의 완료유무는 성장판이 닫혔는지를 확인하면 알 수 있으며, 성장판 확인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술만하면 치아교정은 안 해도 된다?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 턱이 변형되면 치아 또한 변형된 턱에 맞춰 자라기 마련이다. 때문에 수술 후 턱이 제자리를 찾게 되면 턱에 맞지 않는 치아교합이 생길 수 있으며, 이때 치아간의 관계가 긴밀해지도록 하는 수술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양악수술은 수술 후 일정기간동안 윗니와 아랫니를 고정하는 ‘악간고정’을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악간고정이 필요 없는 ‘무고정 양악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무고정 양악수술’이란 보다 상악과 하악간의 정확한 고정을 통해 수술 후 ‘악간고정’이 필요 없도록 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무고정 양악수술’은 수술 직 후 편안한 호흡 및 대화가 가능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성된다. 또한 일정기간 입을 묶어 턱관절이 굳어지지 않으므로 입을 벌리는 연습이 필요 없으며 치료기간 또한 단축된다. 따라서 수술 후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한다.

수술만하면 연예인처럼 예뻐진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시술을 받아 화제가 되면서, 양악수술이 매우 간단한 수술이며 수술만 하면 누구나 예뻐질 수 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양악수술 후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예뻐진 연예인들만 보고 수술을 결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유상욱 원장은 “양악수술은 턱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수술임을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한다면 치아교합은 물론, 턱 끝의 길이와 넓이, 얼굴 전체의 자연스런 입체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어 유 원장은 “특히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치과)의 긴밀한 협진 시스템은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구강외과 의료진과 심미적인 개선을 위한 성형외과 의료진간의 긴밀한 협진이 가능하다면 보다 만족도 높은 수술결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전문병원인지, 제세동기, 광삽관시스템, 호기 이산화탄소 측정시스템, 무정전 자가발전시스템이나 응급 카트 등의 안전시스템을 확보한 병원인지 등도 면밀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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