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주걱턱 ‘고집쟁이 인상+발음장애+각종 통증’ 야기…양악수술로 말끔히 해결

2010-12-30 22:29:53

[라이프팀] 대학생 김윤미(21.여) 양은 누가 봐도 완연한 주걱턱이다. 아래턱이 길게 나와 있다 보니 얼굴이 길어 보이는 건 물론 커 보이기까지 하다. 뿐만이 아니다. 튀어나온 턱으로 인해 ‘뚱 해 보인다’, ‘화 난 것 같다’, ‘고집스러워 보인다’는 등의 말들을 ‘밥 먹었냐’는 인사만큼이나 들어온 것 같다.

턱과 치아로 인해 꽤 오랜 세월을 마음 고생한 그는 드디어 주걱턱 수술을 결심했다. 수많은 날을 인내로 버텨온 그였지만 성인이 된 이상 더는 타인의 시선을 견뎌낼 자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울을 봐야 느껴졌던 고통이 이제는 피부로 와 닿기 시작. 시도 때도 없이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가 됐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주걱턱은 동양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얼굴형이다. 이는 고집스러워 보이는 인상을 풍겨 외모 개선을 위해 수술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아와 턱 건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걱턱 양악수술, 수술 후 치아 위치 변해… 교정은 필수

보통 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덮는 것이 턱과 치아의 정상적인 구조이지만, 주걱턱의 경우 아래턱보다 위턱이 나와 있는 상태로 보통 위아래 앞니가 거꾸로 물리게 된다. 이는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은 물론 소화 장애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쳐 부정교합이 오래도록 이어졌다면 기능적인 손실은 물론 주걱턱 변형이 심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위아래 턱을 교정하는 양악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때 튀어나온 아래턱뼈를 후방으로 이동시키게 되면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변하기 때문에 수술 후 치아 교정은 필수 사항이 되는 것이다.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은 단순히 외모 개선의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적절한 턱관절 위치에 따른 2차적인 통증 해결이 가능하다”며 “턱 교정 수술은 세밀한 검사와 수술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필요로 한다”고 당부했다.

# 수술 후 2~3주 후면 회복 가능… 입안 청결 유지할 것

양악수술은 입 안 절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은 없으며,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부기가 지속되므로 항생제나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윤규식 원장은 “수술 후 보통 2~3주 후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개인에 따라 그 차이가 상당히 크다”며 “양악수술 날짜를 잡기 전에 본인의 직업과 휴식 가능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양악수술 후에는 입안 청결을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한다. 식사 후에는 상처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입 안을 물로 헹궈줘야 하고, 소독약으로 하루에 4회 이상 가글링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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