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속눈썹 4개 붙이는 ‘갸루족’…눈 작으면 오히려 역효과?

2010-08-10 19: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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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tvN ‘화성인바이러스’에 출연한 ‘갸루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갸루족’은 소녀를 뜻하는 걸(girl)의 일본식 발음으로 짙은 눈 화장과 태닝으로 까무잡잡한 피부, 다양한 갸루족의 종류에 따라 독특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여성들을 말한다. 국내 최대 ‘갸루’ 동호회 회장 김초롱 씨(21)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 독특한 스타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것이다.

김초롱 씨는 다양한 갸루족 스타일 중에서도 공주풍인 ‘히메갸루’족으로 금색의 웨이브가 들어가 있는 헤어스타일, 왕 리본 헤어핀, 큰 목걸이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가장 놀라움을 자아냈던 것은 특유의 화장법, 2시간짜리 풀메이크업이라고 밝힌 갸루 화장법은 극단적인 파운데이션과 과장된 눈화장을 보여줬다.

갸루족의 눈 화장법은 일단 하나만 붙여도 눈매가 강조된다는 속눈썹을 4개나 겹쳐서 눈에 붙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눈언저리까지 이어지는 아이라인 그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팬더처럼 눈 꼬리를 처지게 그려줘야 눈이 커 보인다고 설명한 김 씨는 실제로도 3배 정도 눈이 커 보이는 효과를 보여줬다.

김초롱 씨는 갸루족에 대해 “예쁜 사람은 태어났을 때부터 예쁘거나 성형수술을 해야만 그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갸루족은 화장만으로 예뻐질 수 있는 방법이다. 갸루는 나를 돋보이게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갸루족이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스모키 화장법보다 눈이 커 보일 수 있다는 화장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갸루 화장법을 시도하기엔 거부감이 있다. 보편화 되어있지 않아 MC들의 반응처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 실제로 MC 김구라는 “속눈썹을 2개로만 줄이자”고 애원하기도 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신용호 원장(BK동양성형외과)은 “과도한 아이라인 강조나 속눈썹 고데기 등의 사용에 자칫 눈꺼풀이 처지거나 눈이 다칠 수 있다. 무조건 화장을 짙게 한다고 눈이 커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작은 눈이라면 눈매를 강조하는 화장법이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다. 답답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콤플렉스가 더욱 심해지기 쉽다.

신용호 원장은 “여성들이 눈이 커 보이는데 주목하는 이유는 탁월한 이미지 강조 효과 때문이다. 얼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눈은 실제로 클수록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고 인상이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외꺼풀 미인들도 모두 눈 크기는 다른 연예인 못지않게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원한 눈매를 만들고 싶다면 쌍꺼풀 수술이나 몽고주름을 제거하는 앞트임 시술, 눈매교정수술로 눈을 크게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tvN '화성인 바이러스' 해당방송 캡쳐)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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