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사람들은 온갖 망상에 빠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비오는 날이 되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잘생긴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내 우산 속으로 파고들어 주기를 바라는 여성들도 있다.
∎ 로맨스, 왜 '비 오는 날' 일까?
맑은 날과 흐린 날 중 프로포즈를 하기에는 어떤 날씨가 좋을까. 두말할 나위 없이 흐린 날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도 효과적이고 눈까지 펑펑 내리면 금상첨화다.
여자는 선천적으로 흐린 날에는 외로워지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어떤 사건에 대해 운명적으로 생각하기 때문.
또한 여자는 비가 오는 날에 저항력이 떨어진다. 봄에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망이 생기듯 춥거나 비오는 날에는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도 남자의 입장에서 알아두면 요긴하다.
이처럼 비오는 날 유독 쓸쓸함을 많이 느끼는 여자들이 있다. 아직까지 '왜 유독 비오는 날 여자들이 더 센치해 지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나오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여자는 청각에 남자는 시각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즉 소리에 민감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들이 빗소리를 듣게 되면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르고 그만큼 쉽게 외로움이나 슬픔에 빠진다는 것.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여성은 빗소리를 듣고 언제 자신의 우산으로 뛰어들지 모르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이상형을 상상하곤 한다"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연인들의 추억 속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것도 대부분 비오는 날이라는 점. 여러 연인들의 추억 속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사랑의 도화선이 당겨지는 배경은 늘 비오는 날이었다.

그 후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비 오는 날 먼지나게 키스해 봤어?"라고 물음을 던져본다면 어느새 당신의 입술 가까이 다가와 있는 상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출처: 영화 '매치포인트', '마이블루베리나이츠' 스틸컷)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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