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현존하는 최고의 ‘다비드 상’은 누구?

김민규 기자
2009-12-12 11:00:06

연예계 최고의 미남을 지칭하는 ‘조각미남’. 과거 동양적이고 착하게 생긴 미남에서 서구화된 미남, 미녀가 늘어나면서 남자답고 선이 굵은 스타들이 각광받으면서 조각 같은 미남이 뜨고 있다.

그들은 단순한 조각미남을 넘어 ‘살아있는 다비드 상’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다비드 상은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모습을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르네상스의 시대의 거대한 조각상이다. 다비드 상은 완벽한 외모와 근육을 가진 젊은 남성의 상징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살아있는 다비드 상’이라는 칭호는 완벽한 남자를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현존 최고의 다비드 상으로 꼽히는 배우는 누구일까.

장동건
배우 장동건을 빼고 조각미남을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1994년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일약 하이틴 스타로 떠오른 장동건은 무려 15년 가까이 연예계 최고 미남으로 군림하고 있다.

장동건은 잘생긴 얼굴뿐 아니라 성격까지도 ‘조각’처럼 완벽하기로 유명하다. 톱스타의 자리에서도 항상 예의바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인간적인 존경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절친한 친구이자 톱스타인 배우 고소영과 2년째 열애하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오지호
드라마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거듭난 오지호. 사실 ‘살아있는 다비드 상’이라고 수식어를 쓰는 배우의 원조는 오지호다. 실제로 뚜렷한 이목구비와 긴 팔과 다리로 마치 서양인을 방불케 하는 조각 같은 외모로 사랑받고 있다.

오지호가 단순이 외모만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완벽할만큼 잘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과 이미지 변신을 통해 코믹한 캐릭터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

주진모
배우 주진모는 1999년 영화 ‘해피앤드’에서 전도연의 상대역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데뷔했다. 큰 눈매와 높고 커다란 코 짙은 눈썹, 남자답고 잘생긴 외모로 영화 ‘와니와 준하’, 드라마 ‘때려’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영화 ‘쌍화점’과 드라마 ‘드림’으로 돌아온 주진모는 누구보다 다양하고 흥행력있는 필모그래피로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이런 연예계 ‘다비드’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성형외과 전문의 김진성 원장(BK동양성형외과)은 “조각미남들은 모두 높은 이마에서 떨어지는 곧고 큰 코로 완벽한 T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서양인처럼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어주어 선 굵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준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꽃남’이 인기를 얻으면서 조각미남처럼 되고 싶어 성형을 통해 얼굴을 조각(?)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연예계에는 미남, 미녀가 즐비하지만 진정한 조각미남은 잘생기기만 해서는 부족하다. 지금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조각미남 모두 훌륭한 연기력과 겸손한 성품으로 누구보다 잘생긴 외모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로운 ‘다비드 상’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 여자도 C컵 이하는 '루저녀'?
▶ 허이재-김현수, 2개월째 열애 중 "첫눈에 반했다"
▶ 소지섭, 한지민과의 결혼설 침묵으로 일관
▶ 권상우 '아이리스2' 출연할까?
▶ 릴리 앨런, 짧은 무대의상으로 수차례 속옷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