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는 수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그 중 단지 약자여서, 혹은 법이 외면해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상처와 분노를 가지고 살아가는 피해자의 가족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 중 몇몇은 매스컴을 통해 이슈화되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2002년 효순· 미순 장갑차 사건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2009년 조두순 사건이다.
12월 10일 오늘, 개봉한 영화 <모범시민>은 이들처럼 씻을 수 없는 피맺힌 상처를 가진 한 남자가 이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날리며,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
영화 <모범시민>은 언제든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 답답한 현실에서 법 앞에 힘없이 굴복한 이들을 대변해 평범한 시민이 직접 불합리한 세상을 응징하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테이큰>에서 아버지가 범인을 잡아 제대로 응징하는 시원함을 선사했다면 영화 <모범시민>에서는 아버지가 가족의복수를 위해 직접 범인과범인을 풀어준 불합리한 세상에 통쾌하고 속 시원한 응징을 감행하는 액션 스릴러로, 단순히 액션과 스케일만을 강조하는 영화가 아닌, 강자 앞에서 약하고, 약자 앞에서 강한 불합리한 세상에 과연 법은 누구의 편인가라는 강한 의문을 관객들에 내던짐으로써 현 체제의 구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사진: 영화 '모범시민'스틸)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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