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꼬꼬무' 강화도 연쇄 실종 괴담

이다겸 기자
2025-07-24 10:15:03
기사 이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강화도 연쇄 실종 사건 (꼬꼬무) 강화도 괴담 - 그를 만나면 사라진다 SBS

강화도 괴담은 사실이었다
― “그를 만나면 사라진다”, 권 씨를 둘러싼 13년의 미스터리

24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그를 만나면 사라진다”는 부제를 달고, 강화도에서 오랜 기간 동안 벌어진 의문스러운 실종과 사망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배우 박하나, 배우 박명훈, 그리고 다국적 걸그룹 미야오(MEOVV)의 멤버 가원이 리스너로 함께하며 사건을 따라간다. 특히 미야오의 가원은 이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를 통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 이미지
강화도 연쇄 실종 미스터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강화도 괴담의 실체

하나의 공통점, 마지막으로 만난 단 한 사람

‘꼬꼬무’ 제작진은 2001년부터 무려 13년에 걸쳐 강화도에서 벌어진 일련의 실종 사건들을 추적하면서,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실종되거나 사망한 피해자들이 사라지기 직전에 만난 사람이 모두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 인물은 바로 강화도에서 ‘땅 부자’로 알려졌던 권 씨였다.

2001년, 집으로 돌아가겠다던 한 40대 여성이 갑자기 실종된다. 실종된 여성은 권 씨가 운영하던 횟집에서 일하던 이 씨였고, 그녀는 실종되기 직전 권 씨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이번에는 권 씨가 가까이 두고 일시키던 조 씨가 사라진다. 이 조 씨 역시 실종되기 직전 권 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이 마지막 행적이었다.

두 사건 모두 권 씨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모른다”, “시신을 찾아오면 인정하겠다”라는 뻔뻔한 태도로 혐의를 부인했고, 결정적인 증거 부족으로 결국 수사망을 빠져나갔다.

기사 이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강화도 연쇄 실종 사건 (꼬꼬무) 강화도 괴담 

다시 등장한 권 씨… 이번에는 시신이 발견되다

이후에도 기이한 우연은 계속됐다. 어느 날, 강화도의 한 야산에서 펜션 관리인으로 일하던 박 씨의 시신이 발견된다. 놀랍게도 박 씨가 사망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 역시 권 씨였다.

땅 문제로 권 씨와 갈등을 빚고 있던 박 씨는 생전에 그와 여러 차례 다툼을 벌였으며, 그 끝이 결국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권 씨를 긴급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권 씨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수사관에게 “우발적으로 죽였다고 하면 어떻게 되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돌연 태도를 바꾸어 범행을 완전히 부인하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고, 권 씨는 또다시 법망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기사 이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강화도 실종·사망 사건, 진범은 누구인가”

8년 뒤, 다시 떠오른 유력 용의자

박 씨 사망 사건 이후 시간이 흐르고, 사건은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약 8년 뒤, 권 씨는 또 한 번 경찰의 수사선상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에는 권 씨에게서 땅을 구매하려던 임 씨가 살해된 것이다.

피해자는 평범한 땅 거래를 하려 했을 뿐인데, 그가 선택한 상대는 권 씨였다.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권 씨는 강화도 일대에서 벌어진 총 네 건의 실종 및 사망 사건과 모두 연결되며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사 이미지

"사람이 아니다… 악마다"

이번 방송에서는 권 씨의 행적이 담긴 실제 CCTV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며, 그가 범행을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는 장면까지도 여과 없이 방송을 통해 전해진다. 리스너로 출연한 배우 박하나는 방송 도중 “악마다. 사람이 아니다”라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고, “이 사람은 천벌을 받아야 해”라며 참을 수 없는 감정을 토해냈다. 함께 출연한 박명훈과 미야오의 가원 역시, 하나둘씩 드러나는 권 씨의 기괴한 과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실종과 사망, 그리고 반복되는 의심 속에서 단 한 번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던 권 씨. 이번 ‘꼬꼬무’에서는 그가 실제로 범인인지, 혹은 단지 괴담의 중심에 선 오해받은 인물인지 냉정하게 들여다본다. 강화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들, 그 중심에 선 권 씨를 향한 의혹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경찰은 권 씨의 범행을 입증할 수 있을까.

기사 이미지

이번 ‘꼬꼬무’ 방송은 미제로 남아 있는 실종 및 사망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집요한 추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에서는 13년에 걸쳐 반복된 패턴과 그 중심에 선 권 씨라는 인물의 정체가 하나씩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과 피해자들의 마지막 목격자를 둘러싼 단서들이 맞물리며, 권 씨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극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또한 그동안 수차례 법망을 피한 권 씨가 실제로 진범일지, 아니면 괴담 속 희생자인지를 판단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 시청자들은 마치 미제 사건 수사에 참여하듯 방송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며, 세 명의 이야기꾼이 자신이 공부한 사건을 직접 이야기 친구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주 방송은 미스터리를 넘어 실체적 진실에 닿기 위한 치열한 추적과, 권 씨라는 인물의 섬뜩한 실체를 파헤친다.

기사 이미지
24일 방송 예정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그를 만나면 사라진다’는 부제로, 강화도에서 13년간 이어진 의문의 실종 및 사망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피해자들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공통 인물인 ‘강화도 땅 부자’ 권 씨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며, 그가 연루된 총 네 건의 사건을 차례로 추적한다. 실종된 직원,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 갈등 끝에 벌어진 죽음까지 이어지는 정황 속에서 권 씨는 매번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결정적인 증거 부족으로 처벌을 피해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권 씨의 섬뜩한 행적과 실제 CCTV 영상, 그리고 그가 남긴 모순된 진술 등을 공개하며 미스터리의 진실에 다가갈 예정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건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배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