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걸그룹 2NE1의 롤리팝 룩을 창조해 낸 장본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스타일리스트 양승호와 이현종.
이 둘은 뛰어난 패션 감각과 트렌드를 창조해 나가는 안목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양승호는 세계적인 아트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이현종은 첼시 컬리지에서 수학 중이었으나 현재는 스타일리스트 활동으로 인해 잠시 휴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2NE1의 스타일리스트이자 트렌드 이슈 메이커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들을 만나보았다.
Q. 스타일리스트로 입문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양승호(이하 양): 평소 빅뱅의 지드래곤, 최승현과의 친분으로 YG사람들과도 잘 알고 지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프로듀서 테디형이 새로운 걸그룹의 스타일리스트를 찾고 있는 중인데 기존에 이쪽 일을 많이 한 스타일리스트보다는 신선한 스타일리스트를 찾고 있다며 먼저 제안을 했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줄테니 2NE1의 스타일링을 준비해 오라는 미션과 함께.
Q. 2NE1을 통해 ‘롤리팝 룩’을 선동한 바 있다. 영감은 어디에서 얻었으며 아이템을 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양: 롤리팝 룩은 우리들의 취향이기 보다는 광고주의 취향이다. 기본적인 틀과 장난감스러운 콘셉트는 그쪽에서 정해준 것이었지만 씨엘이 입었던 재킷이라던지 액세서리는 우리가 손수 제작한 아이템들이다.
이현종(이하 이): 양현석 사장님에게 광고시안을 받은 날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갔다. 기간은 4일 정도 주어져 정신없이 준비했다. 촬영 당일까지 현장에서 액세서리 같은 것은 본드로 붙이고 페인팅을 할 정도였다.
Q. 스타일링을 할 때 멤버 당 보통 어느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는가?
이: 어떠한 경우는 만원짜리 빈티지 제품을 구입해서 입힐 때도 있고 때로는 300만원짜리의 구두를 신길 때도 있다. 의상 컨셉트에 따라 가격 격차가 심한 편이라 평균을 내기가 어렵다.
Q. 2NE1 이후에 스타일링을 맡아보고 싶은 연예인이 있는가?
양: 현재로서는 특별히 스타일링을 해주고 싶은 연예인은 없다. 앞으로도 2NE1 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Q. 올 겨울 트렌드 중 주목할 만한 혹은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 있다면?
이: 우리가 봤던 09년 F/W 컬렉션 중 니나리찌가 최고의 컬렉션이 아니었나 싶다. 그중 단연 돋보였던 것은 니나리찌의 힐이다. 이는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라기보다 주목할 만한 아이템인 것 같다. ‘플랫폼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소협찬: 고블앤고)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 tin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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