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탈모인은 성격이 괴팍하다?

2009-10-13 09:39:56

대학원생 장석현(30세, 가명) 씨는 최근 “성격이 밝아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얼굴 표정이 환해지고 자주 웃는다. 때문에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장 씨가 갑자기 달라진 이유는 바로 머리카락 때문이다.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시작되더니 29살쯤엔 윗머리가 훤해진 것. 장 씨를 처음 보는 사람은 30대 중후반부터 40대까지 나이 들어 보인다고 말해 평소 스트레스가 심했다. 탈모가 외모 콤플렉스로 발전하면서 또다른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장 씨가 대인관계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다.

장 씨는 “당시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웠다. 탈모와 관련된 주변사람의 말 한마디에도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초면의 사람이 내 머리를 쳐다보는 것도 괴로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때문에 한 때 사람들로부터 “괴팍하다”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 탈모가 발생하기 전 쾌활했던 그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수업에 들어가서도 모자를 쓰고 구석에 앉아 있다가 혼자 집에 가는 생활을 해왔다.

우울증이 올만큼 정신적 스트레스가 오자 장 씨는 모발이식을 결심했다. 인터넷과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고 결국 그가 결정한 수술법은 CIT(Cole Isolation Technique: 콜 테크닉). 일단 공여부의 두피를 떼어내어 상처가 남는 절개법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CIT방식은 비절개법으로 두피를 직접 떼어내지 않고 필요한 모낭을 선별 채취해 이마부위로 옮겨 심는다. 모낭이 심어질 부위 모발의 특성을 고려해 모낭을 채취하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받고 난 후의 방향성과 자연스러움이 단연 뛰어나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전체적인 시술시간은 다른 방식에 비해 길지만 실제 모낭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은 10여분 정도다. 때문에 모낭 손상율이 3%이하로 낮아졌고 시술 후 부기나 통증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모발이식은 받고난 후 1년 정도 있어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장 씨는 아직 9개월 정도밖에 안 지났지만 벌써부터 전체적으로 달라진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 모발도 얻었지만 장 씨가 얻은 가장 값진 것은 자신감. 특히 그간 움츠렸다가 날개를 피려니 대학원에서도 가장 활기차고 쾌활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이다.

이규호 원장은 “CIT시술은 식모기를 사용하지 않고 Slit 방식을 이용해 모낭을 심기 때문에 모발의 밀도가 뛰어나다. 특히 최근 20대의 이른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보통 모발이식을 하고난 후 새 삶을 찾은 것처럼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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