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남자친구의 속옷을 탐내다

송영원 기자
2014-05-17 18:45:51
여성복 트렌드에서 남성의 룩을 입은 듯한, 남성의 뉘앙스를 담는 스타일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인 남성복과 여성복이 결합하여 좀 더 정숙하면서도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이런 경향은 이너웨어 패션에서도 두드러지게 보여지며, 좀 더 젊고 스포티한 감성과 함께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입은 듯한 분위기로 정숙하고도 센슈얼하게 보여지고 있다.
특히 중요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슬립웨어와 평상복을 중심으로 홈웨어와 아웃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핫 아이템과 무드를 알아보자.

# 오버사이즈 티셔츠

베이직한 티셔츠는 클래식하고 영원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티셔츠의 폭은 아주 넓어졌으며, 길이도 길어지고 전반적으로 루즈해졌다.

헴라인을 넓게 퍼트려서 풍성하게 자연스러운 주름을 잡거나, 슬리브를 돌돌 말아서 올린다. 넥크라인을 헨리 셔츠 형태, 스쿱넥 뿐만 아니라, 길게 늘어나거나, 비대칭으로 하는 등 다양하게 변화된다. 소재로는 카드 코튼사의 저지 패브릭은 편안함과 형태를 잡아주는 높은 퀄리티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 릴렉스 무드의 나이트셔츠

마치 남자친구의 드레스셔츠를 걸쳐입은 듯한 분위기의 셔츠가 란제리와 어우러져, 편안하고 손쉽게 입을 수 있는 릴렉스 무드의 나이트셔츠로 제안된다.

숄더 라인이 쳐지고, 몸에 피트되지 않는 스트레이트 라인에 시어한 소재나 은은한 광택의 실크 소재를 사용하여 페미닌한 감성을 더한다.

격자무늬의 플레이드 체크는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요소로 나이트 웨어로 많이 사용되었다. 남성의 셔츠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의 나이트 셔츠에 블랙, 화이트, 블루, 레드의 럼버잭 체크를 사용하거나 예기치않는 패브릭 베이스와 새틴과 쉬폰 다른 프린트, 그래픽, 플로럴과 믹스 된다.

# 남성스타일 베스트

남성의 내의 중에 팬츠와 함께 중요한 아이템은 탱크탑과 베스트이다. 저지로 만들어져 보이프렌즈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을 잘 표현한다.

클래식한 그레이 말 컬러의 가벼운 실크 저지의 아름다운 드레이프는 여성의 바디라인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정교하고 시어한 패브릭으로 남성적인 형태적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페미닌하게 보여진다. 오버사이즈의 헴라인 긴 길이와 함께 드레이핑 잡아 트래디셔널한 베스트가 모던하게 재해석 되며, 레이서 백과 아메리칸 레트로 감성의 빈티지한 스포츠 프린트와 함께 코디된다.

# 복서 스타일

복서의 쇼트팬츠, 스포츠 브리프(짧은팬츠), 그리고 프렌치 니커스(블루머 같은 여성용 속옷)등과 같은 아이템을 통해 여자 복서를 재발견한 플레이로 맨즈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쉐이프를 형성한다.

드로우스트링 허리는 편안한 라운지웨어에 적합하고, 로 웨이스트라인은 유스풀하고 스타일리쉬한 감성을 어필한다. 포켓과 소프트한 박스 플리츠, 그리고 말려올라간 헴라인 등의 디테일을 더하기도 한다.

# 브라질리안 컷 실루엣

남성의 트렁크 팬츠의 편안함을 더하고, 아웃웨어에 언더웨어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아이템으로 팬츠에서는 브라질리안 스퀘어 컷이 사랑받고 있다. 캐주얼하고 영 마켓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섹시함뿐만 아니라 편안한 스타일로 머스트해브 세이프이다.

브라질리안 컷 실루엣은 아주 낮은 로 웨이스트로 뒷 라인까지 같은 선상에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 티셔츠 바디

셔츠 디테일을 더한 올인원 스타일로 상의는 티셔츠 형태에 팬츠와 한 피스로 붙어서 바디라인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너웨어 마켓에서도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현실에서 좀더 상업적이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디자인과 컨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보이프렌드의 옷에서 영감을 받은 이너웨어는 모던하고 쉬크한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연령대가 구입할 수 있고, 홈웨어와 아웃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템으로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안된다.

남성과 여성, 그 이중성에서 오는 정숙한 매력과, 몸을 구속하지 않고, 편안하고 릴렉스된 무드를 찾는 소비자, 그리고 란제리 뿐만 아니라 슬립웨어, 라운지웨어까지 아우르는 트렌드로 눈여겨 볼만하다. (자료제공: 트렌드 연구소 인터패션플래닝)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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