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지현과 문상민이 서로에게 시나브로 스며든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대신들의 곳간을 털어가는 도적 길동에 대한 풍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길 위의 동무’라는 별명과 길동이 남긴 그림 이외에는 길동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오리무중의 상황. 모종의 이유로 자신의 총명함을 감춘 채 종사관 놀이에만 열중하는 도월대군 이열이 길동 추적에 가세하며 흥미를 돋운다.
그러던 중 도월대군 이열이 예상치 못한 물벼락을 맞으며 누더기 입은 왕자 꼴이 되고 곤경에 처하자 홍은조가 백마 탄 공주처럼 그 앞에 등장한다. 강한 자 앞에선 당당하게 강한 자와 맞서고, 약한 자 앞에선 따뜻하게 약한 자를 감싸는 홍은조의 성정으로 인해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마주하는 것.
강렬한 첫만남 이후 두 사람은 가랑비에 옷 젖듯 서로에게 마음이 스며들지만, 홍은조는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다. 이열이 쫓고 있는 도적 길동이 바로 홍은조 였기 때문. 낮에는 의녀로 약자들을 돌보고, 밤에는 배곯는 이웃들을 위해 탐관오리들의 창고를 털어 티 나지 않을 만큼의 소소한 도적질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홍은조와 이열의 로맨스에 휘말리게 될 임재이(홍민기 분)와 신해림(한소은 분)의 앞날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연 연정과 질투, 경쟁으로 얽히고설킨 청춘남녀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오는 2026년 1월 3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